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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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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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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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모더니즘을 연 작가들의 작품 전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해 기증한 작품들을 전시한 ‘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전이 충청권 최초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지역민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9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 1세대 작가인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장욱진 선생 5명의 수작을 추가로 확보해 제2 전시관에 <신화가 된 화가들> 섹션을 구성, 전시하고 있다. 
특히 제1전시관에서 제2전시관으로 넘어가는 복도에 들어서자마자 끝에는 김환기의 수작으로 알려진 ‘무제 19-VI-71#206’의 작품이 벽에 걸려있어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박수근 작가의 동양적인 미를 담아내면서도 특이한 질감을 나타내는 기법도 유심히 볼 수 있었으며,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 화백이 어려운 시절에 담뱃갑에 싸져있던 은지로 그림을 그렸던 은지화도 감상할 수 있다. 
충남대 재학생 김수빈(22)씨는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근현대미술 역사의 한 획을 그으신 분들의 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직접 볼 수 있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유영국 作, 작품(LA-101)

뜨거운 관심 속에 전시 종료일까지 매진 

지난주 기자가 방문한 전시관에는 도슨트 해설을 듣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본 기자도 오후 2시, 도슨트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이건희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는 제1전시관에 입장했다. 작품의 숨은 의미와 시대적 배경을 알려주는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작품 캡션(짧은 해설문)이 자세해 관람객들이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등 관람객들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가족과 함께 온 이나라(34, 대전)씨는 “우리 나라의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데, 대전에서 이런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간에 맞춰 100인 입장으로 제한되어 있는 예매 티켓은 현재 전시 기간인 9월 10일까지 모두 매진이다. 이번 전시는 특히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과 시민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 측에 따르면 예매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전용창구에서 동 시간대 노쇼 및 취소되는 티켓 수량에 맞게 현장 구매만 가능하며 다만 취소표 발생 등의 상황에 따라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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