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인기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는 ‘파크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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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인기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는 ‘파크골프’
Goodnews DAEGU 96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7.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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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를 치고 있는 이용자들 모습

쉽게 배울 수 있고 비용부담도 적어 인기

최근 공원에서 골프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명 ‘파크골프’가 고령화 시대의 인기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장은 360여곳으로 4년 만에 60%나 급증했다. 또한 현재 활동 중인 동호인은 약 15만명으로 파크골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대구 달성군에 개장한 파크골프장을 찾아가 보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이곳은 60대 중후반에서 7~80대의 골프이용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특히 이곳은 많은 인파로 인해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오전에는 짝수, 오후에는 홀수로 이용자 입장을 제한하고 있었다. 김정자(64, 달서구)씨는 “1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운동도 하고 재미도 있어 친구들과 자주 온다”고 말했다. 파크골프회원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나희균(70) 협회이사는 “파크 골프는 일반 골프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처음 시작할 때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규칙과 장비 등이 복잡하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폭신한 잔디 위를 걸으니까 무릎 관절이나 허리에도 좋고 시력도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 파크골프장 신·증설 계획

파크골프는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장비 가격이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홋카이도에는 60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최근 파크골프가 중장년층에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골프장 신·증설을 착수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붐에는 4대강 사업으로 강 둔치가 정비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비된 둔치를 활용하면 지자체들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파크골프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환경단체에서는 수질오염이나 생태 훼손 등의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강변을 중심으로 파크골프장이 급증하는 데 대해 “하천 구역 내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는 경우 친수공간을 위주로 허용하면서 환경영향평가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김영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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