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팁 비율 높아져 국민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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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팁 비율 높아져 국민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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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6.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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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비율에 따른 최종 금액이 계산된 영수증


팁 지불하지 않으면 매장에서 쫓겨나

최근 미국에서 팁(tip)의 비율이 치솟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최저시급은 16달러이지만 물가가 매우 높기 때문에 팁을 받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이들이 많다. 직원들은 팁을 받을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대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팁 문화는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작은 혜택이자 의미 있는 문화로 여겨져 왔다. 
과거 미국 여행을 했었던 김인하(서울시민, 43) 씨는 “20년 전에는 팁으로 테이블에 1달러를 한두장 올려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LA에서는 15~20%의 팁 지불이 일반적이다. 포장 주문을 하면 팁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서비스를 제공받고 팁을 내지 않으면 가게에 재방문했을 때 그 손님을 쫓아내거나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키오스크로 결제를 하는 경우 메뉴와 팁의 비율을 노팁(no tip), 10% 15% 20%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일부 가게는 영수증에 팁 비율에 따른 최종 금액이 이미 계산되어 있다. 혹은 손님이 영수증에 팁의 비율을 기입하고 최종 가격을 계산해 지불한다. 
 

팁 지불을 부담스러워 하는 시민의 비율이 매우 높다 
출처/ 세계는 지금 뉴스캡쳐

물가와 환율 상승해 팁 문화 위기

직원이 팁을 가지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이 손님으로부터 직접 팁을 받아 혼자 갖거나 팁이 포함된 최종 금액을 가게가 받으면 여러 직원이 나눠 갖는다.                                
한편, 기자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해 환율 상승에 대해 큰 불편함은 없다. 반면, 뉴욕주의 롱아일랜드에서 거주하는 지인인 유학생 정혜은(24)씨는 “환율과 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팁을 합한 금액을 내기에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이처럼 과거 좋은 취지로 시작된 팁 문화는 점차 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LA 김상준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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