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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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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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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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지난달 진료 개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 등 훌륭한 의료인프라를 자랑하는 반면, 그에 반해 병원이 부족해 제때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이 많다. 많은 재활 인력이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진료받는 데 1년을 넘게 대기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대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대전시 서구 관저동 567-10)을 개원해 지난달 26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이나 부모에게는 희소식이다. 자녀가 재활 치료 중인 김미소(39)씨는 “그동안 재활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나 치료실이 많지 않아 재활 치료를 위해 서울에 가게 되면 에어비앤비나 호텔, 모텔에 방을 잡는 경우가 허다했다”라며 이번 개원 소식을 반겼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1층에는 어린이도서관, 무장애놀이터 등이 있고, 2층에는 운동치료실, 언어치료실, 감각치료실 등 각 재활을 돕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로봇치료가 가능한 치료시설과 특수학교 교실 등 아동들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도 갖춰져 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전경

소아 재활의 질적 보장과 인력 인프라 확충 필요 

지난주 기자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방문했는데 병원 내부는 깔끔하고 조용했다. 각 치료실에서는 치료사 한 분과 아동 한 명이 재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교수 진료 일정과 예약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2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 대부분 대전 지역에서 오고, 충남지역의 사람들도 꽤 온다”며 “이미 두 달의 진료 예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 보호자는 “인터넷 카페에서 이 병원 예약을 하기 위해 20분 동안 세 대의 전화기로 예약을 시도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봤다. 물론 예약이 힘들지만 타지역으로 가거나 몇 개월 동안 기다리고만 있는 것보다 가까이에 병원이 생긴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착공 후 건축공사 지연, 의사 구인난 등으로 개원이 늦어지며 한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일반 재활센터보다 다양한 진료과와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국가와 지역에서 의료 인력 인프라를 확보해 질적으로 원활하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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