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기업 사회공헌 전문스토어 기빙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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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기업 사회공헌 전문스토어 기빙플러스
포커스 최근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나눔의 공간으로 각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6.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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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의 재고 물품을 기부 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부 받은 새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개의 상품들이 생산되지만 이 중 사용 기한이 임박했거나 유행이 지난 상품의 경우 품질에 하자가 없어도 소각될 위기에 처한다. 지난 2017년 세계적인 명품 의류 업체인 버버리는 향수·의류 등 한화로 약 420억원 규모의 재고 상품을 불태웠다는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에는 기업들이 ▲자사 재고가 기타 유통 채널로 흘러들어가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점과 ▲과잉 재고를 관리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제품을 소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ESG(기업의 환경·사회적 활동까지 고려하는 성과지표) 경영 열풍이 확산되면서 재고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자원 순환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소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최초 기업 사회공헌 스토어인 ‘기빙플러스’는 버려질 위기에 처한 재고 상품을 기업들로부터 후원 받아 소비자들에게 정가 대비 60~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이 사용했던 물품을 기부 받아 판매하는 기존 재활용 상점과 달리, 기업 차원에서 제공 받은 새 상품을 판매한다는 게 기빙플러스만의 차별점이다. 현재까지 약 900개 이상의 브랜드가 기빙플러스와 나눔에 동참했다. 

자원의 선순환 추구, 지속성장 전망 

지난 주 기자는 기빙플러스 양재역점을 찾아가보았다. 매장의 진열대는 아디다스·퓨마·뉴트리원 등 친숙한 브랜드들의 의류 및 화장품·건강기능식품·생활 용품들로 풍성하게 채워져 있었다. 매장을 찾은 이혜원(26, 서초구)씨는 “처음 방문해봤는데 필요했던 물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빙플러스의 판매 수익은 매장 운영 및 장애인·시니어·다문화가정·경력단절 여성 등 노동 취약계층 직원을 채용하는 데 사용된다. 양재역점에서 시니어 사원으로 근무 중인 김명화(58)씨는 “나이가 드니 고용해주는 데가 없어 고민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이곳에 시니어 사원으로 입사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원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기빙플러스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빙플러스를 운영하는 밀알나눔재단의 정형석 상임대표는 “2025년까지 매장 개수 65개, 물품후원개발 6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해 ESG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기빙플러스 양재역점에서 물건을 구경 중인 손님들 사진/ 박효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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