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은 크게 다운타운, 미드타운, 업타운 세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다운타운은 패션과 금융으로 유명하고, 미드타운에는 세계적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 센트럴 파크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할렘이 있는 업타운은 맨해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얼마 전 부동산업자를 통해 업타운에 있는 몇몇 건물을 본 적이 있다. 100년 이상된 낡은 건물인데도 매물 가격이 말도 안되게 비싸서 건물주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주인은 “업타운 지역이 예전에는 건축 고도제한이 있어서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없었는데 얼마 전 그 제한이 풀렸습니다. 개발업자가 이 건물을 사면 어차피 건물은 부수고 새 건물을 높이 지을 겁니다. 저는 지금 건물의 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 지어질 건물의 가치까지 매물 가격에 포함시킨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건물 주인은 현재 건물에 가치를 매긴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어질 미래 건물에 가치를 둔 것이었다. 
우리는 현재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로 나의 가치를 측정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에 가치를 두는 것은 어떨까? 지금의 모습이 아닌 앞으로 변화될 자신의 미래 모습에 투자를 한다면, 우리 삶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송충환 선교사/ 미국 맨해튼

주간기쁜소식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