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만 보이는 대학축제의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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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만 보이는 대학축제의 허상
연예인 라인업이 최대 관심사, 선정적인 퍼포먼스 논란되기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6.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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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축제 시즌을 맞이한 대학가는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찼다. 매년 축제 시즌 대학가의 최대 관심사는 섭외된 연예인 라인업이다. 이를 두고 학교 간에 묘한 경쟁도 벌어지기도 하고, 우리 학교 축제에 어떤 연예인이 참여하는지가 학생들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한다.
대학축제에 연예인을 섭외하는 것이 당연시 되면서 ‘평소 보기 힘든 유명 연예인을 학교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학생이 아닌 연예인이 축제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비용을 꼭 그렇게 사용해야 하나’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또 최근 서울의 한 대학축제에서 유명 걸그룹 멤버가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어느 대학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축제 예산의 30~70%가 연예인 섭외비용으로 사용된다. 유명 연예인 한 팀을 섭외하려면 약1000~4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여기에 부대비용을 더하면 하룻밤에 억대의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서 학업과 취업 준비로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것 말고 축제를 즐기는 다른 길은 없을까. 우리 청춘들이 창의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길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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