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드디어 D-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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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드디어 D-60
줌인 전 세계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 새만금에서 펼쳐질 세계잼버리를 주목하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6.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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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 부안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70여개국 4만 3천여명의 국내외 청소년들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개최 의미와 준비상황을 취재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된 윤석열 대통령 
출처/ 전북KBS 뉴스 캡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두번 개최하는 6번째 국가

전 세계 4만 3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전북 새만금으로 모여든다.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간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현시대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국제교육행사다.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의 잼버리(Jamboree)는 북미 인디언 언어인 시바아리(Shivaree)에서 유래됐다. 1920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103년에 걸쳐 4년마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세계잼버리가 열린 후 32년 만에 새만금에서 다시 개최되면서 세계잼버리를 두번 이상 치르는 6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 세계잼버리 개최지가 새만금으로 결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함께 경쟁한 폴란드가 발빠르게 그단스크시(市)를 후보지로 점찍고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특히 폴란드 전·현직 대통령과 EU상임의장이 명예후원자로 적극 나섰고 40여개국의 유럽 회원국이 하나로 뭉쳐 폴란드를 지지하고 있었다. 반면 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15년 국내 현장 점검을 통해 새만금을 국내 후보지로 정했지만 이를 지지하는 아시아·태평양 회원국은 26개국에 불과했다. 이에 대륙별 유치원정대를 구성해 145개국을 방문해 직접 설득했고,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도 총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을 찾아 큰 힘을 보탰다. 결과는 이변이었다. 이러한 노력이 결집되어 2017년 8월 16일 드디어 그단스크를 꺾고 새만금이 선정된 것이다. 

안전한 세계잼버리 진행 위해 준비에 만전

개최지 선정 이후 새만금 부지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2018년 ‘세계잼버리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2020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가 설치됐으며 야영장 부지 매립과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 시설 구축도 진행되어 왔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8월인 점을 감안하여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을 비롯해 감염병 및 안전사고 대비책을 각별히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상특보 단계별 행동요령을 담은 ‘자연재난 위기 대응 행동매뉴얼’을 제작하고 폭염에 대피할 덩굴 터널을 설치함은 물론  인접 시·군·구 340여개에 실내대피소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감염병 발생과 확산의 최소화를 위해 임시선별진료소, 잼버리병원 등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며 특히 인파가 몰리는 행사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최창행(61) 사무총장은 “이번 세계잼버리가 한국 새만금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가 되길 염원한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 170여개국 4만 3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처/ 새만금 세계잼버리 공식 사이트 
(하)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새만금 주변의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국가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25회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새만금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33.9㎞의 가장 긴 방조제로 만들어진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담은 땅이다. 이번 잼버리대회의 주제는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로 대원들이 행사 참여를 통해 마음껏 자신의 꿈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전 세계에 K문화의 위상이 높기 때문에 K-POP 콘서트를 개최하여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며, 한국의 IT기술을 활용한 AR-VR 체험, 드론, 3D 프린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잼버리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빈곤퇴치, 기후변화 등 유엔의 17가지 지속가능 개발목표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일일방문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델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스카우트 전시관과 종교관, 푸드하우스, 전북 12개 시·군 홍보관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기대효과에 대해 최 사무총장은 “공공외교 효과는 물론,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국가의 브랜드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직접적인 소비뿐만 아니라 지역인지도 상승효과 및 주변 기반기설 구축으로 동북아시아의 유통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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