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펜싱계 떠오르는 별 김예지 선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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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펜싱계 떠오르는 별 김예지 선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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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6.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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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인 김예지 선수

장애를 딛고 휠체어펜싱 선수로 새롭게 도전

지난 3월 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했다. 이날 휠체어펜싱 종목에 김예지 선수가 입단했다. 김 선수는 지난 5월에 열린 ‘제2회 익산시장배 전국 휠체어펜싱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 동메달을 거머쥐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세종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예지(27) 선수를 만나보았다. 
펜싱선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선수는 “21세부터 해군 부사관으로 4년간 군생활을 했다. 그러나 전역 후 1년 뒤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장애를 얻게 되었다”며 “재활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해 나중에는 수영선수로 1년 정도 생활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체육관에서 감독님 눈에 띄어 휠체어펜싱을 처음 알게 되었고, 펜싱 시합을 보며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겨 도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를 지도하며 선수로 활동 중인 심재훈 선수는 “처음 개인 지도를 했을 때 흡수력이 빨라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단시간에 도전해 메달까지 딴 것이 놀랍고 대견하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펜싱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전국 휠체어펜싱 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

김 선수는 신인선수 훈련을 거치고 한 달 만에 전국체전에 나갔지만, 긴장감으로 메달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월에 열린 전국 휠체어펜싱 선수권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거머쥐는 큰 쾌거를 이뤘다. 그녀는 “첫날 기대했던 종목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날 밤에 잠이 안 와 새벽 5시까지 다음 시합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메달을 따게 되서 기뻤다”고 말했다. 김 선수가 이러한 값진 결과를 얻기까지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가족이다. 
그녀는 “사고로 장애를 얻어 방에서 좌절하고 있을 당시 나를 강하게 채찍질해준 엄마가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감사하다”며 “내가 위축되어 지냈던 것이 지나고 보니 별거 아닌 걸 알게 되었다. 장애인분들이 장애로 위축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7월에 있을 시합에서 전 종목 메달 석권과 다가오는 2028년 패럴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많은 국민이 휠체어펜싱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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