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장애인 시티투어버스 나래버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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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장애인 시티투어버스 나래버스 개통
Goodnews BUSAN 965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6.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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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 나래버스의 내부 모습

휠체어 이용 장애인도 편리하게 관광 가능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장애인 대상 시티투어버스가 운영을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장애인이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날아보자는 의미를 담은 ‘나래버스’는 평소 버스 탑승이 어려워 여행에 문제를 겪던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5년 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는 장애인들의 이동 지원을 위해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 버스를 기증했고, 부산시는 예산 5천만원을 편성해 지난달 말 시티투어버스로 탄생시켰다. 
부산에는 현재 이동 약자용 택시 두리발 187대와 장애인 콜택시 자비콜 1000대 등이 운행 중이지만 이들을 위한 관광용 여행버스는 없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일환으로 나래버스를 개통했다. 기증된 버스와 시장의 공약, 예산 편성이 맞물려 결실을 이룬 것이다. 
부산시 사회복지과 안경은 국장은 개통식에서 “중증장애인들이 좀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어 조금이나마 삶의 기쁨을 충족시키길 바란다”며 “부산에서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 장애인 대상 복지정책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부산, 장애 친화 도시 조성에 진력

예약제로 운영하는 나래버스는 단체 인원을 태워 부산역에서 출발해 광안리, 해운대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주 2일(화․수요일) 운행한다. 부산뇌병변복지관 컴퓨터디자인훈련반 10기 학생들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담은 부산 명물 디자인 작품 8점이 버스 디자인 래핑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사용되고 부산 롯데월드어드벤처 기부금으로 작업한 것이 눈길을 끈다. 
한국장애인연맹부산DPI 장진순 회장은 “휠체어 사용으로 인해 부산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었는데 시티투어버스 정책이 우리에게는 더없이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일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버스에 계단이 없어 휠체어의 이동이 자유로운 캐나다 등 장애인 복지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 장애인들의 이동이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전국 최초로 나래버스 운영을 시작한 부산시가 앞으로도 ‘장애 친화 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시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산/ 정현숙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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