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고 소외된 아동을 위한 日 ‘고도모子供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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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소외된 아동을 위한 日 ‘고도모子供 식당’
Global 생생 Report 일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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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운영

2014년 OECD 조사에 의하면 일본의 어린이 빈곤율(15.7%)이 한국(9.4%)보다 높았을 정도로 가정과 학교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많았다. 이와 관련하여 2010년 일본 최초 ‘고도모(子供) 식당’(이하 어린이 식당)을 시작으로 현재는 개인·시민단체를 포함해서 일본 전역에 약 7300여 곳의 식당이 생겨났는데 모두 민간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운영주체는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지만, 기업이나 관련 기관에서 식재료나 후원금을 기부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관계 기관과의 협력과 운영방안, 주민들과의 연결 등을 통해 식당을 돕고 있다.
일본의 어린이 식당은 저렴한 가격(100엔)으로 혹은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여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첫 번째 역할이다. 그리고 가정에서 또는 학교에서 소외되어 있는 아이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 및 사람간의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역 사람들과 소통의 장소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식사 제공, 공부방 등 다양한 역할 수행

도쿄 치바시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어린이 식당을 운영 중인 다나카 테츠미씨는 “가난하지 않아도 부모가 일 때문에 집에 없거나 너무 심한 훈육과 교육적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식당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식당은 밥을 잘 먹지 못하거나 혼자 식사를 하는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방과후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고령자나 장애인을 포함한 지역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의 수단으로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한편 어린이 식당이 가난한 아이들만 가는 곳으로 인식하는 부모나 아이들이 있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어려움도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활동을 통한 인식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 주영화 통신원
정리 /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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