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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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 이대로 괜찮은가?
초저출산 한국, 매년 100명 이상 아동 해외입양에 의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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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한국전쟁 이후 전쟁고아, 혼혈 아동을 위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해외입양이 올해로 70년을 맞았다. 정부가 해외입양 자율화 정책을 추진하며 70~80년대 절정을 이뤘고 한국은 세계 최대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지나친 수수료 등 입양기관의 불법 행위 의혹도 제기됐다.
이제는 입양아동 수가 줄어들며 그 규모가 축소됐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에서 지금도 매년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해외입양을 줄이고 국내입양을 활성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아동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민간 입양기관에서 하던 국내외 입양을 국가 책임하에 수행하는 체계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입양을 늘리고 가정위탁이나 후견인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급적 해외입양을 줄이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입양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하는 혈연 중시 문화와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입양을 통해 입양아동들은 가족을 얻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일부 상처를 받거나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기 때문에 입양아동들이 새로운 입양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아동 중심의 입양이 이뤄져야만 한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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