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비를 위한 제언
상태바
현명한 소비를 위한 제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5.19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빨간 내복, 모나미 볼펜, 양은 도시락... 모두 추억을 소환하는 물건이다. 그 시대에는 개인의 취향보다 값싸고 튼튼한 제품을 사는 것이 우선이었고 물건을 대하는 마음도 요즘과는 달리 하나 하나 귀하게 여기고 아끼는 마음이 컸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소비트렌드에도 변화가 찾아왔고 지금은 생활이 풍요로워졌지만 더 크게 증가한 욕구로 인해 마음은 오히려 빈곤해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소비는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그 의미가 커졌다. 현대인의 구매현상은 자신에게 집중하기보다 남들에게 보여지는데 더 비중을 높이느라 내면 가꾸기와 거리가 멀어지곤 한다. 하지만 성공한 누군가의 멋진 모습이 좋아 보여 겉모습만 따라하다가 결국 모조품 같은 인생으로 남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남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어떨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면 부족함을 발견해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듯이,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단지 유행만 좇거나 겉모습만 따라가려는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과연 나에게 꼭 필요한 소비재는 무엇인지 그 가치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연아 교장/ 대구링컨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