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열리는 영국 대관식 현장에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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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열리는 영국 대관식 현장에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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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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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관식 이후 촬영한 왕과 왕비의 공식 사진 (우)대관식 장소로 이동 중인 왕의 행렬

영국 국왕 찰스 3세 즉위식 성대히 열려

지난 6일, 1953년 이후 70년 만에 영국 왕의 대관식이 열렸다.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직후 왕위를 승계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을 통해 새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버킹엄 궁전 앞에는 4000석을 준비해 초대받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203개국에서 초대받은 2200명의 초청자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안에서 대관식을 지켜봤다. 대관식 전날부터 역사적인 장면을 보기 위해 국왕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수백 개의 텐트가 등장했고 대관식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지켜봤다.
11시에 시작된 대관식은 오후 2시 30분경 마친 후 다시 왕과 왕족들은 마차를 타고 군중에게 인사하며 버킹엄 궁전으로 복귀하면서 식을 마무리했다. 현지 분위기를 보면 작년 여왕 장례식 때에는 모든 사람이 슬퍼하고 애도하는 마음이 많았는데, 이번 대관식은 영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관심 없거나 싫어하는 기색을 내비친 사람들도 있었다. 
 

군주제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환영 vs 반대 대관식의 명암(明暗)

언론에서도 여왕 장례식 때보다 9백만명이 대관식 방송을 적게 시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관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살펴보면 ▲영국시민들이 지불하는 세금이 왕족에게 사용된다는 점 ▲찰스 왕이 74세로 왕권을 오래 유지하기 힘들 것 같은 점 ▲찰스 왕이 시민들 앞에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한 점 ▲동물보호에 신경 안 쓰고 오히려 사냥 다니는 모습에 실망한 점 ▲왕의 전 배우자였던 다이애나를 못 잊는 사람들이 현재 카밀라 왕비를 인정하기 싫은 점 등이다.
여기에 군주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Not My King’, ‘This country is ours!’를 외치며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해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대체로 평온한 가운데 대관식이 치러졌다. 대관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축제하는 분위기여서 좋다. 왕족 중 몇명은 좋지만 일부는 비호감이다”라며 참관 소감을 밝혔다.   영국 런던 김희강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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