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 속의 어려움 앞에 주를 믿는 믿음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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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속의 어려움 앞에 주를 믿는 믿음을 가져야
 [에스더 7장 1절 ~ 10절 - 2023. 5. 7. 주일오전 예배설교 - 96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5.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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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실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신앙생활이란 아주 평온하고 잔잔한 것 같아도 실제는 아주 치열한 영적 전쟁입니다. 우리 교회를 다니는 김 자매님이 구원받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몇 년 전에 우리 교회 한 자매님이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아는 언니가 있는데 꼭 한 번 만나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요. 언제 만날까요?” “내일 괜찮을까요?” “예.” 이렇게 그 부인과 상담하기로 해서 이튿날 그 부인이 부산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부인이 자신의 지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십 대부터 옷 만드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자신이 디자인한 옷이 잘 팔려서 젊은 나이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그 후 결혼해서 딸도 하나 두었는데 남편과 맞지 않아서 이혼하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돈을 잘 벌게 되면서 오빠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오빠는 번듯한 회사에 다니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동생을 돕게 되었고 친정어머니도 딸과 함께 지내며 사업을 돕고 있었습니다.

치열한 영적 전쟁

그 부인에게는 아주 친한 점쟁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점쟁이가 “당신은 딸과 멀리 있을수록 좋다”라고 하였습니다. 아직 어린 딸과 헤어지는 것이 정말 싫었지만 점쟁이가 딸이 가까이에 있으면 불길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은 부산에서 살고 딸을 서울 친척 집으로 보냈습니다. 하루는 또 점쟁이가 “엄마하고 오빠를 내보내”라고 했습니다. 그 부인은 ‘엄마와 오빠를 어떻게 내보내? 오빠가 날 얼마나 많이 도와주었는데…’ 하며 주저했습니다. 그러나 점쟁이는 “엄마와 오빠를 내보내지 않으면 망해. 당장 내보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할 수 없이 그 부인은 엄마와 오빠를 내보냈습니다. 그 후 사업이 점점 어려워지자 빚을 지기 시작했습니다. 밤이 되면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이루기 힘들었습니다. 

한밤중에 들리는 목소리

어느 날 새벽 한 시쯤인데 누군가가 귓가에서 속삭였습니다. “너 많이 힘들지?” 아주 가깝고 따스한 목소리였습니다. “내가 너를 쉬게 해줄게. 창으로 가까이 가.” 그 부인이 고층 아파트에 살았는데 창 곁으로 갔습니다. “창문을 열어.” 창문을 열었습니다. “뛰어내려.”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자 다시 속삭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어. 죽으면 모든 게 끝이야. 평안해져.”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뛰어내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죽으면 딸이 혼자 남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렸습니다. “딸은 어느 정도 컸잖아. 네 엄마가 잘 돌봐 줄 거야.” 그렇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마치 옆에서 누군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꾸 그 부인을 창가로 끌고 갔습니다. 순간 너무 두려워 얼른 창문을 닫았습니다. ‘내가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사람들이 이래서 자살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 전에 이 부인이 아는 친구 중에 집안도 부유하고, 똑똑하며 사업도 잘하던 언니가 자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바로 전날까지 등산을 가기로 약속한 상태였는데 그날 밤에 갑자기 죽었던 겁니다. 그런데 자신도 그런 상황에 놓이니까 죽음을 택하는 사람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악한 영이 계획을 세워서

제가 그 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악한 영이 그 부인을 멸망시키려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남편과도 헤어지게 했고, 어머니와 오빠, 어린 딸을 내보내 혼자 남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깊은 밤에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게 한 후 창문에서 뛰어내리라는 음성을 듣고 따라갈 수밖에 없도록 이끌었습니다. 어머니와 오빠가 같이 있으면 창문에서 뛰어내리기 어렵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딸이 곁에 있는데 어떻게 죽을 수 있습니까? 
지금 이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인도하려는 하나님의 사랑과 반대로 악한 영이 우리를 그냥 살다가 지옥으로 떨어지도록 하려고 싸우는 것이 너무 분명합니다. 저는 그 부인이 예수를 믿지 않으면 악한 영에 이끌려서 죽게 될 것 같아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예수님 믿으셔야 합니다.” “다음에 믿을 게요.” 그 부인은 지금 악한 영이 자기를 멸망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됩니다. 나중에는 정말 큰일납니다”라며 강하게 말했습니다. 그 부인이 깜짝 놀라며 제가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구원받은 후 부인이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는데 ‘내가 조상신을 배반해서 우리 딸이 사고를 당하면 어떡하지?’ 하며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아니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셔. 분명히 지켜주실 거야’라는 생각을 하니까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지금은 딸과 함께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섬기며 복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너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 사단은 김 자매님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구원받고 교회를 다니는 형제자매에게도 역사해서 교회를 못 나가게 하고 말씀과 멀어지게 합니다.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사단이 넣어준 생각에 끌려가는 사람을 보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주인공 모르드개와 에스더

저는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섭리가 느껴졌습니다. 오늘 읽은 에스더서에는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하만과 벌이는 영적 전쟁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높은 직위와 권력을 가졌고 반면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포로로 잡혀 온 유다인입니다. 외형적으로 그들은 하만에 비하면 아무 가치 없고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하만은 하나님의 백성 유다인을 멸하라는 명령을 왕으로부터 얻어냈습니다. 여러분, 하만이 왕에게 권한을 얻어 유다인을 멸하는 날을 제비뽑고 아달월(12월) 13일에 모든 유다인을 잡아서 재산을 몰수하고 멸하라는 조서를 전국에 붙였습니다. 포로로 잡혀 온 유다인인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그때부터 큰 시련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이런 어려움이 올 것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영적 전쟁을 그린 한 장면

그래서 에스더 1장에서 하나님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 당시 왕후 와스디는 외모가 무척 아름다웠기 때문에 왕은 잔치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왕후의 예쁜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왕후 와스디에게 왕후의 면류관을 쓰고 그 아름다움을 뭇 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라”라는 왕명을 왕후 와스디에게 전했는데 왕후는 부녀들과 자기 잔치를 베풀고 왕명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왕이 아무리 기다려도 왕후가 나타나지 않자 화가 났습니다. 신하 가운데 한 명이 왕의 눈치를 알아차리고 말했습니다.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할 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잘못했습니다. 왕이 명하여 왕후 와스디가 오지 않았다는 소문이 모든 부녀에게 전파되면 그들도 그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나라 전체에 멸시와 분노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제 왕후의 자리를 저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주시옵소서”라고 하자 왕이 와스디를 폐하고 다시 왕후를 뽑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외형적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사건이지만 실제는 사단과 하나님의 영적 전쟁을 그린 한 장면입니다. 

하만의 조서가 내려진 후

12월 13일에 모든 유다인을 진멸하라는 하만의 조서가 내려진 후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가서 우리 민족의 생명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누구든지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왕에게 나아가면 죽이는 법이 있습니다. 제가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해 왕 앞에 나아가지 못한지 30일이 지났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모르드개는 “아, 그렇구나. 안되겠네”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에스더가 머뭇거릴 여유를 주지 않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이에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했습니다.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우리가 에스더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면 어떤 시련과 시험이 찾아와도 이길 수 있습니다.
 

생명을 걸고 나아가다

에스더는 3일을 금식한 후 유다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어전 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이때 왕이 사신들과 회의한다든지 자리를 비웠다면 에스더는 죽임을 당했을 텐데 마침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향해 앉아있었습니다. 어전 문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어, 누구지? 내가 오라고 한 사람이 없는데. 부름을 받지 않고 오면 죽임을 당하는데 누가 들어오지?’ 드디어 문이 열리더니 아름다운 에스더가 들어왔습니다. 왕이 에스더를 보고 깜짝 놀라서 얼른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에스더가 금홀 끝을 만졌습니다. 자신에게 나아온 에스더에게 아하수에로 왕은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내가 허락하겠노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에스더는 자신의 원함을 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제가 왕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하만과 함께 잔치에 임하소서”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왕은 하만과 함께 에스더의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왕은 잔치보다 왕후가 왜 생명을 걸고 자신에게 나아왔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다시 왕이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라고 물었습니다. 에스더는 “왕이시여, 제가 왕에게 은혜를 입었고 왕이 기뻐하시면 내일 잔치에도 오시옵소서. 그때 제가 이야기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깊이 한 것입니다. 왕은 자신이 사랑하는 왕후가 분명 어떤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걸 모르니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왕이 궁중일기를 읽고

그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 신하에게 궁중일기를 읽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궁중일기에 빅단과 데레스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을 때 모르드개가 그 일을 미리 알고 고발해 살게 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왕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일로 내가 모르드개에게 상을 주거나 관직을 내렸느냐?” “왕이여 그런 일이 없는 줄 아옵니다.” “뭐라고?” 왕은 ‘내 생명을 살려준 은인을 그냥 모른 척 지나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밖에 누가 있느냐!” 그때 마침 하만이 모르드개를 모함해서 오십 규빗 장대에 달려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만이 있습니다.” “들라 해라.”
왕이 하만에게 물었습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은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난 그동안 안 해본 게 없는데 저 왕관과 왕복을 한번 입고 왕의 말을 타고 행차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왕에게 말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왕관을 씌우고 왕복을 입히고 왕의 말을 태워 제일 높은 관리가 말고삐를 잡고 성중 거리를 다니게 하소서.” 그때 왕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만 이놈이 내 자리를 탐내고 있었구나.’ 왕이 하만에게 명령하였습니다. “너는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없이 하라!”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왕과 하만이 다시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왕이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찌라도 시행하겠노라.” 드디어 왕후 에스더가 입을 열었습니다.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왕이 깜짝 놀랐습니다.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왕이 너무나 화가 나서 왕궁 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만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것을 알고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습니다. 이때 왕이 다시 잔치 자리로 돌아와 이 모습을 보고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라고 말해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쌌습니다. 이때 한 신하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고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이 말을 듣고 왕이 명령했습니다.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달기 위해 만든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합니다.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1962년에 구원을 받고 벌써 6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늘 아침에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기에 부족함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목회하면서 어려움이 참 많았는데 하나님은 한 번도 저를 모른척하시지 않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제 나이와 비슷한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제게 건강을 주셔서 단에 올라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은 내일 닥칠 일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의 앞길을 미리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역전되어

성경 에스더에서도 보면 아하수에로 왕의 명을 왕후 와스디가 거역하므로 왕후의 자리를 폐했습니다. 그리고 유다인을 살리기 위해 에스더를 왕후의 자리에 오르도록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일이 오리라는 것을 미리 아시고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고 모르드개는 대궐 문 앞에서 빅단과 데레스가 왕을 죽이려고 계획하는 것을 옆에서 듣게 했습니다. 모르드개가 고발해서 두 사람은 죽고 왕은 살았습니다. 그 일이 궁중 일기에 기록되어서 그날 밤 왕이 잠이 안 와서 궁중일기를 읽는데 그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에스더서를 보면 하룻밤 사이에 일이 역전되어 유다인이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살릴 수 있는 길로 바뀝니다. 에스더 왕후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왕께 나아오자 왕은 왕후가 생명을 걸고 나아온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왕후가 베푼 연회에 왕과 하만도 참석했고 그곳에서 왕후가 자기의 생명과 자기 동족의 생명을 왕께 구해서 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핍박과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 것 때문에 핍박과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못 본 척하지 않고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가 있습니다. 처음 복음의 일을 아무 가진 것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했습니다. 너무 어려울 때는 아이들이 밥을 굶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경험하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감사했던 것은 하나님은 유다인이 하만에 의해서 죽을 위기에 처할 것을 아시고 미리 왕후 와스디를 폐하고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10년 후나 20년 후, 또는 100년 후에 닥칠 일을 알고 미리 다 준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하고 불러도 우리 앞에 여전히 어려움과 문제만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우리 일을 미리 아시고 차근 차근히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에스더서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 앞에도 담대해야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우리를 이길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에스더서를 보면 아달월 13일에 유다인이 다 죽을 줄 알았는데 두 가지 조서가 붙었습니다. 하나는 유다인을 죽이라는 조서이고 다른 하나는 유다인을 살리고 유다인을 죽이려 했던 자를 멸하라는 조서였습니다. 첫 번째 것은 하만이 쓴 것이고, 두 번째는 왕의 명으로 쓴 조서가 틀림없습니다. 유다인이라면 누구나 두 번째 조서를 믿을 것입니다. 유다인이 포로로 잡혀가 비참한 삶 속에 있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입히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여기 계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어떤 문제 앞에서든 담대하시고 복음을 위해 살게 되시길 바랍니다. 
 - 2023. 5. 7. 주일오전 예배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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