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학폭 피해자 이젠 킥복싱 저변 확대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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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학폭 피해자 이젠 킥복싱 저변 확대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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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3 00: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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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시합 모습 | 인천시킥복싱협회 주관 행사에서 강의 중인 최주남 감독


킥복싱 통해 학교폭력 트라우마를 극복

얼마 전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의 흥행으로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학교폭력 자체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학교폭력 때문에 입은 정신적인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돕는 다양한 방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기자는 킥복싱을 통해 학교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최주남(35) 감독을 만나 그 경험담을 들어보았다.
현재 (주)금오이엔씨 이사이자 마샬아트피트니스 감독을 맡아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최주남 감독은 “중학교 1학년으로 올라갈 무렵 몇 달 동안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다. 그에 따른 심리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어 돌파구를 찾다가 합기도, 킥복싱, 무에타이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최주남 감독은 각종 대회에 참석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특히 2019 대한킥복시협회(WAKO Korea) 61kg급 챔피언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킥복싱을 통해 얻은 이런 경험들은 그에게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왔고, 무엇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운동용품 기부 및 국가 대표 양성에도 진력

최주남 감독은 인천시킥복싱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킥복싱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애쓰고 있다. 그는 “그동안 1천500만원 상당의 운동용품, 기부금을 후원했다”며 “여러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킥복싱 종목 발전기여 및 서구지역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나눔 실천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보람과 온정이 느껴져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주남 감독은 후원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총 
4명의 국가 대표를 배출하며 국가 대표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채승우(20) 선수는 “감독님께서 항상 포기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감독님과 함께 꿈을 꾸고 운동을 하면서 점점 성장을 하고 꿈을 향해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주남 감독은 아직 비인기 종목인 킥복싱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지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지도자들이 조금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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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2023-08-25 22:48:32
킥복싱은 더 이상 비인기 종목이 아니죠.

채승우 2023-05-13 15:28:45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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