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로 바뀐 고령 개실마을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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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로 바뀐 고령 개실마을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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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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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실마을 전경(출처: 개실마을 홈페이지)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 통해 새롭게 변화

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개실마을은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개실’로 불린다. 이 마을에는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인 일선(선산) 김 씨들이 350여년 전부터 일가를 이루어 살고 있다. 개실마을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자의 웃음소리가 담 밖을 넘어서는 안 되고,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으로는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였다. 전통적인 반가(班家)의 법도로 인해 불과 20년 전만 해도 고령에서도 가장 낙후된 마을이었다. 
하지만 이 마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01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 시범마을’로 지정받으면서 지금의 ‘농촌체험마을’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물론 유교적 전통문화가 존재하는 집성촌으로 보수성이 강했던 만큼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하는 것은 쉽지는 않았지만 개실마을발전위원회를 조직해 회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사계절 내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개실마을 종합안내도

고요하던 선비촌, 다양한 관광객으로 활기 넘쳐

현재 ‘개실마을’을 방문하는 국내 체험객은 연간 8만여명, 세계 각국의 체험객들은 연간 1천명이 넘는다. 개실마을은 마을 전체가 체험 학습장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충(忠)·효(孝)·예(禮) 등 전통교육체험은 물론 전통음식 맛보기, 농산물 수확체험, 민속놀이, 미꾸라지 잡기, 뗏목 타기 등 무려 30여 가지의 체험 활동이 사시사철 운영되고 있다.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김유라(42, 의정부)씨는 “도심 속에서 매연 연기만 맡으며 정신없이 살다가 공기 좋은 전통한옥마을에 와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며 “아이들도 전통체험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건전하게 놀 수 있어서 아이들 정서에도 좋은 것 같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 아이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와 넉넉한 시골인심,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개실마을 방문을 추천한다.
대구/ 오송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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