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점심도 구독해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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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점심도 구독해서 먹어요~
포커스 간편함 내세운 점심구독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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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구독 도시락의 모습  사진/ 홍용학 기자

외식 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늘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매일 다른 식단의 도시락을 배송해 주는 점심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점심구독, 요즘 직장인 사이에 인기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늘어난 화폐량 ▲가뭄 등 국내외적인 요소로 인한 것인데, 지난 1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짜장면, 김치찌개 등 8대 외식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1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일 점심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오른 점심 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급기야 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최근 ‘점심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 시기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성장했던 배달 서비스에 구독 개념이 합쳐진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매일 아침 균형 잡힌 식사를 회사로 배송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구독 서비스인 ‘위잇딜라이트’를 운영하는 위허들링은 작년 한 해 매출 100억을 돌파했고 한 달 평균 20~30만 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반응 또한 좋은 편이다. 서울시 서초구가 직장인 김혜원(32)씨는 1년 이상 점심구독을 해오고 있다며 “회사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으려면 기본적으로 만원은 줘야 하는데, 점심구독을 하면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메뉴 고민 없이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이용 후기를 전했다. 
 

점심구독 서비스 인기 당분간 지속될 전망 

지난 주 기자는 실제로 한 업체의 점심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배송 받을 날짜에 따라 6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루만 신청하는 것도 가능했다. 해당 일자가 되자 아침 일찍 꼼꼼히 포장된 상태의 도시락을 받을 수 있었다. 도시락은 밥과 반찬, 국, 후식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영양가가 골고루 갖추어져 있었다. 주문과정부터 포장, 배송, 맛 등 전반적인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한편, 점심구독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늘어난 수요에 발맞춰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단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도시락부터 유명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급형 도시락까지 등장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높아진 물가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점심구독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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