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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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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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는 토끼가 달리기 경주에서 거북이에게 진 이야기이다. 토끼는 거북이보다 자신이 훨씬 빠르다는 생각에 중간에 쉬어가더라도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당연함이라는 생각에 갇혀 결국 토끼는 굴욕과 창피를 당하게 된다. 
저수지와 시냇물도 이와 비슷하다. 저수지는 둑에 갇혀 잔잔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고여있는 물이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썩어간다. 반면 시냇물은 쉬지 않고 흐른다. 흐르다 큰 돌을 만나면 갈라지고 부딪히며 때론 원치 않은 곳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시냇물은 정화 능력이 있어 수질이 깨끗하다. 
토끼처럼 고여있는 저수지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과 거북이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흐르는 시냇물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을 꿈꾸며 토끼처럼 열심히 달린다. 하지만 만족할만한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오르면 자신의 능력을 믿는 생각이 커지면서 토끼와 같이 머무르는 삶을 살게 된다.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배우며 거북이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은 주어진 삶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상훈 관장(아동문학가)/ 별누리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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