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애플망고 조기 수확에 성공
상태바
강진, 애플망고 조기 수확에 성공
Goodnews GWANGJU 95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2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망고를 수확하고 있는 최명환 대표

최근 고소득 작물 중 ‘애플망고’ 각광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농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반도 역시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소득작물로서 아열대 작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열대 지역 농가에서 고소득 작물로 ‘애플망고’가 각광받고 있다. 그중 강진은 일조량이 많고 비옥한 토양 덕에 난방비 등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겨울철 큰 일교차로 인위적 착과가 가능해 출하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점이 애플망고 재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애플망고는 일반 망고와 다르게 다 익은 껍질은 노란색이 아닌 사과처럼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과육은 탱탱하고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타민, 철분, 인, 칼륨, 폴리페놀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좋은 과일이다. 수입산 망고는 절반가량 익었을 때 수확해 유통 과정에서 후숙이 이뤄지는 반면, 국내에서 재배되는 애플망고는 완숙상태로 나무에서 익은 다음 출하해 따로 숙성시킬 필요가 없다. 이에 최고 품질의 맛과 향을 내고 있어 망고의 가격이 고가에 형성되고 있다.
 

강진우성 애플망고

부단한 기술 연구로 초촉성 재배 성공

강진군은 2013년부터 애플망고를 도입, 시범 재배와 연구를 통해 조기 수확에 대한 기술을 배양해오다 최근 그 기술이 완성됐다. 강진 애플망고의 초촉성 재배 비결은 애플망고 재배의 최적 온도인 17℃ 안팎을 유지해 주는 ‘냉난방 히트펌프’ 활용에 있다. 여름에는 저온으로 겨울에는 온도를 높이는 가온 처리로 꽃을 빨리 피게 만드는 기술을 접목했다. 
강진우성 애플망고 농장 최명환(70) 대표는 수확 시기를 다른 지역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 전국 최초로 지난 3월 10일 첫 수확을 거뒀다. 이 애플망고의 가격은 6월 수확 평균 가격인 3㎏가 한 박스당 10만원인 것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단가를 받았다. 최 대표는 “애플망고는 6~7월 사이에 출하되는데 주산지인 제주도에 공급량이 몰려들어 고가 판매가 어렵다. 특히 여름철 고온으로 작업이 힘든 점이 도전의 계기가 되어 오랜 시행착오 끝에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2월 말까지 수확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연구 개발을 계속해 세계 최고의 애플망고 농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