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가야금 키트’로 우리의 국악기를 세계에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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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가야금 키트’로 우리의 국악기를 세계에 알리다
Goodnews DAEGU 95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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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라온 김진구 대표

국악기 대중화·세계화에 앞장선 김진구 대표

2023년 현재도 K-POP, K-드라마 등 K-문화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한편에선 우리나라 국악기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옛것이 쓰이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와중에 기자는 ‘미니 가야금 키트’를 개발해 국악기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앞서고 있는 문화공간 라온의 김진구(53)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3현 중 하나인 가야금을 축소해 미니 가야금 키트를 개발했다. 실제 가야금에 쓰이는 재료인 오동나무가 그대로 사용되었으며, 키트를 통해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보며 그 원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가야금뿐 아니라 거문고, 장구도 미니 키트로 개발되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와 접목시킨 제품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 대표는 “중요한 건 우리 소재다. 우리나라 문화를 들여다보면 우수한 문화가 많고 경쟁력도 있다. 앞으로도 우리 것을 아끼고 보존해야 하며, 시대의 발전에 걸맞게 융복합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니 가야금 만들기 체험 중인 학생들(출처:문화공간 라온 홈페이지)

문화 사업 분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필요

고향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고령 대가야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옛날에는 경상북도로 주소지를 가지고 있으면 경상북도에 있는 학교에 원서를 써야 했다며 국악을 시작하게 된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 길로 피리를 전공하고, 국악의 길을 35년째 걸어오고 있다. 
국악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김 대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돈을 벌려고 했다면 다른 사업 아이템을 가져갔을 거다. 국악을 알리기 위해 순 우리말로 ‘즐겁다’라는 의미의 ‘라온’을 창업했고,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사업 분야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다른 분야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존재 자체로 보존 가치가 있는 인간문화재 및 문화를 소재로 사업하는 각 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만이 아닌 대구 또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함께 K-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구/ 김인영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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