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에티오피아 다나킬 대평원
상태바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에티오피아 다나킬 대평원
Global 생생 Report 에티오피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15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르타 알레’산의 용암호 모습 | 달롤 화산지대의 유황 온천

해수면보다 120m 낮은 저지대에 위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동부에 펼쳐진 다나킬 대평원은 해수면보다 120m나 낮은 저지대를 이룬다. 평균 기온이 50℃가 넘고 한여름엔 최대 63℃까지 치솟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 혹독한 지역 중 한곳이며 이런 지형의 영향으로 수많은 염호, 온천, 화산, 간헐천 등이 산재하는 지역이다.
다나킬 평원에는 넓은 소금사막이 있다. 700만년 전 지각변동으로 땅이 꺼진 후 뜨거운 열기로 인해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10㎝ 넘게 염분이 쌓였다. 다나칼 지역에는 에티오피아 원주민 ‘아파르족’이 거주하는데 극한 조건에서도 고대부터 소금을 채취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소금판을 땅에서 떼어내 낙타에 실어 시장에 내다 판다. 대를 이어 살아온 아파르족에게는 이 다나킬 평원의 소금은 생명줄과도 같다. 이밖에도 소금 교역을 하는 상인들을 카라반이라 부르는데 수천 마리의 낙타를 이끌고 소금광산으로 이동해 소금을 캐고 10일간의 여정을 통해 최종 목적지인 메켈레라는 도시로 소금을 운반한다.
 

소금사막에서 소금을 채취하고 있는 원주민 ‘아파르족’

형형색색의 유황 호수, 신비로움 자아내

에티오피아 다나리 사막에 있는 달롤화산은 거대한 화산지대로 유황과 안산암이 풍부해 형형색색의 유황 호수를 만들며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처럼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한편 평원에 있는 활화산들 중 ‘에르타 알레(연기를 뿜는)’산이 가장 활동적인 화산으로 ‘지옥으로 가는 관문’이라 불리며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화려한 자연 명소로 유명하다. 에르타 알레에는 두 개의 용암호가 있는데 북쪽은 휴화산이고 남쪽에 있는 것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용암호로 1000℃가 넘는 새빨간 용암을 품고 있다. 다나킬 대평원은 타는 듯한 더위로 누구나 여행하기 쉬운 곳은 아니지만 특별한 모험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에티오피아 남필현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