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뭄에도 문제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게 저 보(洑) 덕분인건 이 지방사람들은 다 알아. 근데 저걸 부순다고…. 우리가 저걸 지키려고 데모도 했어.” 필자가 상주를 방문했을 때 한 지역민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전국적인 가뭄이 계속되면서 광주전남지역은 30년 만에 제한급수의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尹 대통령은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전 정권으로부터 적폐 취급받던 4대강 사업이 호남지역 가뭄으로 재평가 받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뭄에도 보를 잘 활용하고 있는 지역은 지하수를 포함해 용수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추진한 4대강 사업은 文 정권 적폐몰이의 희생양이 되어 결국 보의 해체까지 결정되었다. 그러나 수질항목의 조작 사실이 밝혀지고, 실제로 홍수와 가뭄에 매우 효과적인 사례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탈원전정책과 더불어 文 정권의 의도된 실책이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치수(治水)는 과학입니다. 4대강 사업은 과학에 기반해 추진되었는데 여기에 정치 프레임을 씌우다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사업에 참여했던 한 교수의 말이다. 그동안 4대강 사업을 매도해 온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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