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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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의 원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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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중미를 연결하는 미주 대륙의 허리와 같은 국가 파나마에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약 80㎞ 길이의 파나마 운하가 있다. 2013년 필자가 여기를 처음 방문했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
파나마 운하는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바다로 직접 연결되는 동일한 수위의 운하와는 그 원리가 다르다. 해수면과 운하의 중심에 있는 가툰 호수와의 수면 차이가 26m가 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의 갑문을 출입구 양방향에 설치했다. 선박이 갑문에 도착하면 뒤쪽의 갑문을 닫고 물을 채워 수면 높이를 가툰 호수 수위에 맞추는 작업을 한다. 이 작업을 반복해 선박의 높이를 조절하여 계단식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중력의 법칙을 극복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전에는 남아메리카를 둘러서 수개월씩 걸리던 구간을 운하가 완공된 후에는 선박 당 평균 8~10시간에 통과하도록 시간과 거리를 줄이게 된 것이다.
파나마 운하에 선박이 통과할 때 수위차가 있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다. 이때 서로 간의 교류를 거부한다면 인생이 고립되고 힘들어진다. 갑문으로 수위차를 조절해 선박이 통과한 것처럼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진솔한 대화로 교류하며 마음의 수위차를 극복해보자. 그러면 인생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의 길이 열릴 것이다.
신재훈 선교사/ 멕시코 멕시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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