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 가장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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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 가장 행복해요
Goodnews DAEGU 95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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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회장


35년간, 봉사활동 펼친 황영호 회장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재활 의욕 고취를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에 기자는 지체 3급 장애로 자신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남을 위해 35년간 봉사를 이어오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바로 ‘해맑은 웃음 봉사단’의 황영호(68) 회장이다.
 황 회장은 “38년 전 상가 건물에서 작업하던 중 추락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로 인해 지체 장애 3급을 받게 되었고 1년 6개월 동안 병원 생활을 했다. 한번은 지인이 나에게 장애인단체의 차량 봉사를 부탁해왔다. 장애인 3명을 학교까지 운행 해줬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10년 정도 차량 봉사를 하게 되었다”며 그 일을 계기로 본격적인 봉사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35년이 되었다. 그는 1만 시간을 목표로 지금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그는 “아직 봉사 시간이 7천 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건강이 따라주는 한 계속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작년 12월 서울에서 개최한 ‘전국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연꽃피는 집에서 공연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해맑은 웃음 봉사단’ 창단, 봉사활동 이어가

그는 1986년부터 ‘그림과 사랑 노래봉사단’에 들어가 전국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다가 2005년에 ‘해맑은 웃음 봉사단’을 창단하였다. ‘해맑은 웃음 봉사단’은 칠곡군 ‘연꽃 피는 집’, 고령 ‘대창양로원’ 등 노인요양시설을 다니며 어르신들을 위해 춤과 노래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차량으로 ‘효청원’에서 관리하는 도시락 배달, ‘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는 밑반찬 배달을 일주일에 한 번씩 고정적으로 독거 노인에게 전하는 등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황 회장의 밑반찬을 받는 김정혜(81)씨는 “혼자 살고 귀가 잘 안 들려 노크 소리를 못들을 때가 있다. 못 들으면 전화를 해서 일주일에 한 번 밑반찬을 챙겨주고 안부도 물어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황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 건강도 좋아진다며   자신이 봉사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자신이 봉사한 곳에 후원금도 전달하며 남을 위해 아낌없이 환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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