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먹는 대학생 만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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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먹는 대학생 만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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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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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받고 있는 학생의 모습

저렴한 가격에 아침을 먹는 대학생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천원의 아침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100원인 고물가 시대에 단돈 천원으로 든든한 아침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청년들의 아침 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사업은 전국 41개 대학에서 150만명의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의 경북대, 영남대 등 6개 대학도 포함됐다. 
지난 5일 아침 8시, 기자가 영남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 가보니 대학생들이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서서 식권을 발급받고 있었다. 영남대 식당에서는 소고기국밥, 간장불고기덮밥 등 5가지 메뉴가 요일별로 번갈아 가며 제공되는데 이날 메뉴로는 짜장밥, 만두, 과일주스가 제공됐다. 정신영(24) 학생은 “자취를 하면서 밥을 챙겨 먹기 어려운데,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신입생 김태우(20) 학생은 “요즘 편의점에서 한 끼를 먹으면 적어도 5천원은 나오는데, 천원으로 이렇게 질 좋은 밥을 먹을 수 있어 좋다. 앞으로 꾸준히 이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7년 10개 대학→금년 41개 대학으로 확대

‘천원의 아침밥’은 2017년 10개 대학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3년 현재는 41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이 사업은 3000원 정도의 한 끼 식사비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천원, 해당 대학에서 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천원을 학생들이 부담하는 구조다. 농식품부는 대학교의 총 신청 인원이 당초 계획했던 50만명을 크게 넘어서자 지난 3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인원을 68만명으로 증원했다. 
한편, 사업 시행 후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대학들과 학생들로부터 추가 지원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5일,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해 지원 인원을 150만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한용희 영남대 학생처장은 “식당에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영양가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낀다. 정부와 학교에서 대응 자금을 마련해 영양가 있는 메뉴로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며 “학생들이 식사도 든든하게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다음 세대를 잘 이끌어 나가는 리더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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