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저트로 세계화를 꿈꾸는 김민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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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저트로 세계화를 꿈꾸는 김민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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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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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한식제과연구소 김민서 대표

할매니 트렌드로 한국 디저트 인기

최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트렌드가 M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그중 식품업계에도 ‘어르신 감성’ 트렌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떡, 약과와 같은 전통 디저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년 12월 한국 디저트 카페인 단지한식제과연구소(대전시 동구 자양동 84-23)를 오픈한 김민서(24)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조리학과를 전공했고 부모님도 요식업을 하셔서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우연히 SNS와 먹방에서 떠오르는 ‘개성 주악(찹쌀가루를 막걸리로 반죽하여 기름에 오랜 시간 튀겨내 즙청한 떡)’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맛이 궁금하던 차에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주악을 처음으로 먹어보았다. 다시 먹어보고 싶어 서울로, 제주도로 다니다가 쉽게 구할 수 없어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만들어보니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수개월 동안 주악을 만드는 일에만 전념했고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만큼의 레시피를 찾아내면서 카페를 오픈했다”며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다양한 토핑이 얹혀진 ‘주악’

한식 디저트를 위한 한식제과연구소 설립

전통 한식 식재료인 밤, 군고구마, 흑임자를 토핑으로 하는 등 예쁘면서 맛도 있는 주악 연구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그는 “책을 정말 많이 본다. 모양을 잡고 나면 똑같은 메뉴가 아닌 그것만의 독특한 특색을 찾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원래 조용히 한식을 공부하고 연구할 목적으로 이름을 한식제과연구소라고 지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가져 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주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이곳 카페에 얼마 전 노부부가 손잡고 찾아와서 “어머님이 개성분이었는데 어릴 적 먹던 추억의 맛을 여기서 느꼈다. 오랫동안 있어 달라”는 말을 듣고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는 김 대표. 1호점에 이어 내달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인 그는 “레시피에 대한 아이디어를 위해 직원들도 가능한 한 조리과 출신을 채용해 함께 연구하는 공간으로 카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한식 디저트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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