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열린 ‘숲 체험 영어교실’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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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열린 ‘숲 체험 영어교실’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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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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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체험 영어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벌린든 씨

돌과 식물을 만지며 영어를 익혀

작년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 기록인 26조원에 달한 만큼 대한민국의 사교육 열풍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영어유치원, 영어캠프, 영어학원 등은 늘 학부모들의 관심사로 자리잡아 왔다. 이에 최근 석모도 수목원(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북로449번길 161)이 전국 수목원 중 최초로 ‘숲 체험 영어교실’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석모도 수목원 ‘숲 체험 영어교실’에서 영어로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교육을 운영하는 엘리 벌린든(캐나다, 26)씨를 만났다. 그가 진행하는 교육은 TPR(Total Physical Response: 신체적 활동을 통한 언어학습법)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벌린든씨는 “숲속에서 진행되는 역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숲 체험을 하는 동안 학생들이 직접 돌과 식물을 찾고, 만지고 그것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숲체험 영어교실 만들기 프로그램

동아시아학 전공하며 한국을 좋아하게 돼

벌린든씨는 BTS 미국 공연장까지 차로 9시간을 운전해 찾아갈 정도로 케이팝(K-pop)을 좋아하고, ‘2018 토론토 한국어 퀴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의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다. 사실 엘리 벌린든씨의 대한민국 사랑은 어릴적부터 시작됐다. 그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외삼촌 때문에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대학교에서는 동아시아학을 전공하면서 한국 역사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석모도 ‘숲 체험 영어교실’을 체험한 아이의 한 학부모는 “야외활동을 하면서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고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점과 원어민 선생님이 한국말에 능통해서 아이들이 보다 쉽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천호(71) 강화군 군수는 “숲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영어교실은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함께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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