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학생들, 재학 중 직장 체험 기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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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생들, 재학 중 직장 체험 기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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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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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때 결정되는 진로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진로가 결정된다. 성적을 기준으로 학부모와 교사가 실업계 중등학교인 ‘하웁트슐레’, ‘레알슐레’와 대학 진학이 목적인 ‘김나지움’ 중 어느 곳에 보낼지 결정한다. 김나지움을 졸업하지 않으면 독일의 수능인 ‘아비투어’ 응시 자격을 얻지 못한다. 일각에서는 일부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녀를 레알슐레, 하웁트슐레로 보내 아이들의 학사 취득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실업계 중등학교를 졸업해도 일부 대체 과정을 마치면 아비투어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김나지움을 포함해 실업계 중등학교의 9학년에서 11학년 학생들은 직업 체험을 거친다. 이는 졸업 필수과정으로 학생들은 3주간 하루에 8시간씩 다양한 일터에서 무보수로 체험하고 수료증을 받는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이 선택한 직장에서 사회 활동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건강을 해치는 수준이 아니라면 미용실, 식당, 공사현장, 경찰서 등 모든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출처/ JTBC 비정상회담 캡쳐

학생들이 직접 업체를 선택

직업 체험을 나가기 전, 학교는 학생들에게 종이로 도시 만들기 등의 과제를 부여하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개개인의 강점, 재능을 자각하도록 돕는다. 직업 체험의 핵심은 ‘학생의 선택’이다. 일부는 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회사에서 일을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스스로 체험하고 싶은 직종을 선택하고 스스로 업체에 연락을 취해 3주간 체험할 자리를 얻어낸다. 때문에 계획 없이 미루다가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학생이 시간이 없어 가까운 집 근처 마트 계산대에서 3주간 무보수로 일할테니 수료증을 적어달라고 부탁하는 웃픈 상황도 가끔 발생하곤 한다. 
한편, 이러한 모든 과정은 ‘직업선택 패스포트’라는 문서로 정리되고 디지털화되어 개인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직업 결정을 돕는 독일의 교육정책에 대해 현재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한수영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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