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남편과 살며 느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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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남편과 살며 느끼는 행복
북리뷰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근육퇴행질환자와 결혼해 살아가는 어느 사회복지사의 이야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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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달력을 보면서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것에 관심 갖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또한 길을 가면서 휠체어 탄 사람을 보고 그의 삶과 그가 처해 있는 상황에 관심을 갖는 이도 많지 않다.
근육퇴행질환자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권지명 사회복지사의 도서「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설렘, P216)는 우리에게 장애인이 일상 속에서 보통 사람과는 다른 신체로 인해 당면하는 불편함에 대해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현재의 남편을 만났다. 그리고 2007년 결혼해 16년을 살아오면서 겪은 슬픔, 고난과 행복을 이 책에 담았다. 남편이 유전성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결혼했다. 남편 돌보기와 육아로 일반 주부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삶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이로 인해 부부싸움을 하고 이혼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도 이르렀지만 그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부족함과 고마움을 깨닫고 그들의 관계는 더욱더 돈독해진다.
저자는 책 중간 중간 ‘만약 내가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멘트를 넣었다.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남편, 자녀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을 거라고 말한다. 이 책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그들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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