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젊은층에게도 자주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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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젊은층에게도 자주 발생해
줌인 숨도 쉬지 못할 고통 호소, 심각할 경우 신경통 생기기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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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박사

대상포진은 흔히 중년층이나 고령층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에서도 심심찮게 발병하고 있어 대상포진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국민 10명 중 3명이 대상포진 위험대상

#대학원생 김다은(23)씨는 고3 수험생 시절 대상포진이 발생했다. 극심한 고통때문에 한동안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직장인 이주성(29)씨도 최근 누적된 업무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대상포진에 걸렸다. 그는 숨만 쉬어도 통증이 지속되었고 회복되기까지 두 달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과거 중장년층 이상에만 발현됐던 대상포진이 최근 젊은층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로 나와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52) 박사는 “통계적으로 10명 중 3명은 평생 한 번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볼 수 있다”며 “어렸을 때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또는 대상포진 생백신을 맞은 사람은 그 이후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거의 모든 대한민국 성인은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젊은층도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리듬이 깨지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에 취약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수포가 올라온 모습

면역력 약화,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 증가

아울러 신 박사는 주로 고령, 기저질환자, 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 등 전신적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아나 청년도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언제든 발병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대상포진의 증상에 대해 “피부병변을 유발하며 병변 부위의 극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며 “대부분은 피부에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생기면서 호전되지만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는 안면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눈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눈에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드물지만 실명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상포진의 주요 합병증으로 신경통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통은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에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한편 그는 대상포진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백신접종을 꼽았다. 대상포진 백신은 재발을 줄여주는 효과와 더불어 발병 후 신경통까지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이 저하된 사람이나 ▲항암치료가 예정인 환자의 경우 담당 주치의와 상의 후 백신접종을 권장했다.  
김민정 기자 mj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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