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눈에 비친 1950년 대구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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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눈에 비친 1950년 대구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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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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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직후 대구의 생활상 오롯이 담겨

올해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주년’이라는 주제로 한국전 참전 용사의 헌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작년부터 기증 유물 작은 전시회를 개최해 온 대구근대역사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올해 첫 번째 전시를 주한 미군이 찍은 사진전으로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한 미군 존슨의 눈에 비친 대구, 1953~55년’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故 제임스 존슨의 아내 캐서린 존슨이 지난 2018년 기증한 200여점 중 선별된 100여점의 사진들로 구성해 전시하고 있다. 
제임스 존슨은 대구비행장(K2)에서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면서 대구 여러 곳을 다니며 거리와 사람들의 생활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임스 존슨이 찍은 사진을 통해 1950년대 초반의 대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주한 미군 존슨이 찍은 당시 어린이들 모습

외국인 시각으로 본 대구의 모습에 눈길

전시회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50년대 대구역·은행·극장·성당 등 건물이나 거리가 현재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비교해 보는 것으로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그의 사진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아이들, 상인, 지게꾼 등 다양한 사람들을 외국인의 시각으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을 방문한 이숙영(68)씨는 “이때가 전쟁 직후라 많이 어려웠다. 그래도 그 당시 정말 재밌게 살았다. 놀이하는 사진을 보니 옛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오지민 연구원은 “지금까지 진행한 기증 유물 전시 중에 가장 반응이 좋다. 특히 어르신들은 그 시대를 살아온 분들이라서 그런지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전시회 반응을 전했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많은 분이 이곳에 오셔서 존슨의 눈에 비친 1950년대 대구로, 지금은 사라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대구/ 서진영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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