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밍과 반려식물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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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밍과 반려식물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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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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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베란다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김화자씨

고물가 시대, 가정 텃밭 가꾸기 증가 추세

최근 집에서 채소를 키우는 이른바 홈파밍족(Home Farming)이 늘고 있다. 홈파밍족이란 베란다, 옥상 등의 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해 직접 채소를 키우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내 유명 이커머스 업체 W社에 따르면 작년 7~8월에 홈파밍 관련 품목의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상추 모종과 대파 모종이 각각 98%, 197%로 크게 늘었고, 미니화분(116%), 식물재배기(297%) 등 부자재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홈파밍이 인기몰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낮은 진입 장벽을 첫 번째 이유로 꼽는다. 바질, 대파,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를 씨앗 키트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누구든지 집에서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고물가 시대에 식자재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집에서 취미 생활로 즐길 수 있다. 이런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은 데는 ‘취테크(취미+재테크)’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 증가도 한몫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속되는 고물가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반려식물 키우기에도 관심

2021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농식품 소비자 패널 7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51.1%로 집계됐다. 그중 20대와 30대의 비율은 61.1%로, 46.3%의 응답률을 기록한 60대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기자는 인천 주안동에서 김화자(81)씨를 만났다. 김씨는 무릎 수술 때문에 외부 활동이 줄어 우울증에 시달리던 무렵, 가족들로부터 상추 텃밭세트를 선물 받은 것을 계기로 베란다에 반려식물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을 키우다 보니 자식 같다는 느낌이 들고 사랑이 갔다. 나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텃밭이나 반려식물 키우기와 같은 정서적 취미활동이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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