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장엄함을 간직한 美 레드우드 국립공원 〔 Redwood National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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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장엄함을 간직한 美 레드우드 국립공원 〔 Redwood National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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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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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나무 ‘하이페리온’  |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레드우드(삼나무)의 모습


평균 높이 91m가 넘는 삼나무 서식처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북쪽 해안지대에 위치한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평균 높이 3백 피트(91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인 미국 삼나무(레드우드)들의 주요 서식처로 키 큰 나무들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부피가 큰 나무와 세계 최고령 나무도 서식하고 있다. 이 삼나무들의 생명력은 워낙 강력해 나무의 일부가 불에 타거나, 번개에 맞아 줄기가 두 쪽이 나도 죽지 않는다.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530㎢ 대지를 자랑하며, 1968년 벌목업자들에게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트레일을 탐험하려는 배낭여행가, 하이커(걸어서 여행하는 사람),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이곳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힐링하며 자연의 장엄함을 경험한다. 공원마다 아름다운 하이킹 트레일은 물론, 도로를 운전하며 흑곰이나 엘크, 표범 같은 멋진 동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최근 유명세로 숲 훼손, 접근금지 조치 시행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는 아메리카 삼나무 중 ‘하이페리온’은 현재 살아있는 나무 중 세계 최장(最長) 나무로 기네스북(2019)에 올라가 있다. 높이는 약 116m이며 나이는 60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높이는 20층 건물보다도 높다. 
2006년 발견된 이래 인플루언서, 작가, 비디오그래퍼 등의 방문으로 유명해졌지만 나무에 오르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로 인해 숲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결국 공원 측은 하이페리온에 접근을 금지했고 금지구역을 하이킹하는 사람은 5천달러(한화 약 650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6개월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공원 측은 증가된 보행량으로 나무밑둥이 퇴화하고 나무뿌리와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이페리온의 정확한 위치는 현재 비밀로 하고 있다.
미국 애틀란타 서영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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