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보다 더 큰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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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보다 더 큰 고통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3.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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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 엄청난 지진이 강타했다. 1차 지진은 강도 7.8, 2차 지진은 강도 7.5로 지금까지 5만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SNS로 튀르키예의 지진 소식은 전 세계에 타전되었고, 빠른 구조 지원과 더불어 이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가 전달되었다. 튀르키예의 슬픔을 전 세계가 공감하며 바쁘게 움직인 것이다. 
반면 같은 지진이 발생한 시리아는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시리아 북부 지역은 10년 이상 내전으로 이미 폐허 상태였고 지진까지 일어나 초토화된 상황인데 내전과 반군의 통제로 국제 교류의 문이 닫혀 있어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재난 상황이 SNS상으로 즉각 전달되지 못할 뿐더러 각국 구조대의 손길이 바로 미칠 수 없어 그저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교류와 교감하며 함께 사는 존재이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지만 어떤 어려움도 교류와 교감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고립이라고 말하고 싶다. 고립된 삶은 우리를 무겁고 어둡고 고통스럽게 하며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인생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마음이 든다. 지금 혹시 나 자신이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정용만 목사/ 기쁜소식창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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