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학생, 승마로 마음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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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학생, 승마로 마음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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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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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체험 중인 학생의 모습 사진제공/ 경기도청


경기도 내 학폭 피해 학생에게 무료 지원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흥행에 따라 학교폭력이 사회적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학교폭력 처우는 가해자 처벌에 집중돼 있다 보니, 오랜 시간이 지나도 깊은 상처에 시달리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 심리치유를 돕는 공익 승마사업을 진행해 화제다. 
기존에 사회적 약자 및 소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공익 승마체험은 이번에 지역 주민들이 선정한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더욱 뜻깊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200명의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에게 무료 승마 체험 20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용기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승마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공익 승마체험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승마체험 신청은 해당 시군(축산과)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고, 온라인 예약시스템(ghorsepark.co.kr)에 접속하여 신청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승마공원 김혜진 원장

몸과 마음의 치유 가능한 승마 체험 

승마는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 효과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말과 교감하는 동안 정서적 안정을 얻는 것이 승마의 장점이다. 승마를 통해 얻는 정서적 안정감은 자폐,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발달장애 등의 치유에도 그 효과가 입증되어 말을 통한 심리치유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인천승마공원을(남동구 만의골로 225) 찾아가 보았다. 말 18마리와 함께 인천승마공원을 운영하는 김혜진 원장(46)은 “자폐나 경증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말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심신이 치유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특정 질병과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승마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힐링 승마 치유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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