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이 넣어준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을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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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이 넣어준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을 버려야
2007.7.1 주일 낮 설교(요약) - 161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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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통해 힘을 얻고

저는 하나님이 신구약 66권을 주신 게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일어나서 창세기를 쭉 읽어 내려가는데 한 장 한 장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마음과 그 하나님 앞에 서는 인간의 마음이 드러나는 걸 보면서 제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힘이 일어나는 게 무척 감사했습니다.
성경은 그냥 평범한 책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그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마음이 제 마음에 전해집니다.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깨닫다보면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하게 살았는지, 또 얼마나 교만했는지 훤히 보입니다.
저는 최근에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 주일 오전에 할 설교에 대해 묵상할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여 한 주간 차를 타고 다니면서 묵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태복음 22장을 읽으면서 ‘우리 교회 성도들이 22장에 있는 짧은 몇 마디 말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느끼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

여러분, 봄이 되면 새싹이 파릇파릇 나고 그것이 자라 잎도 됩니다. 그 잎에서 광합성 작용을 하여 산소를 만들면 우리 몸이 그 산소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내쉬는 이산화탄소가 광합성 작용을 하게 합니다. 이 세상의 식물이나 동물이 자연의 법칙대로 조화롭게 움직이는 과정을 보면 무척 신비하고 아름답습니다.
한번은 남해에 가다가 벚꽃이 바람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 ‘수백 만 개의 꽃잎 하나하나가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어 나무에서 잎이 다 떨어져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모든 자연이 하나님의 법칙 앞에 순응하면서 그 세계를 묵묵히 이어나가는 것이 매우 신비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뒤에 자연이 하나님의 섭리대로 흘러가듯이, 지금 이 세상도 하나님 외에 어느 누구도 손을 댄 적이 없다면 그렇게 흘러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을 거라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 사람도 분명히 하나님이 만들었는데, 사람에게는 왜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이 일어날까요?
복음을 전하면서 제가 강하게 느끼는 것은 사람들에겐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마치 자기 주장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단이 그 마음을 우리에게 넣어서 하나님을 거스르도록 우리를 이끌어 가는 겁니다.

임금이 초청하였음에도

오늘 마태복음 22장을 읽었는데 하나님은 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을 강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마 22:1~3)
만일 하나님이 태초에 만들어 주신 마음을 인간이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 혼인잔치가 어떻게 진행되었겠습니까? 임금님이 혼인잔치에 사람들을 청했습니다. “여러분, 0월 0일에 내 아들의 혼인잔치를 하려고 합니다. 그 때 바쁘시더라도 꼭 와서 함께 축하해 주십시오.”
그 후 혼인 잔치가 있는 날에 다시 종들을 보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그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잔치에 오십시오.” “이 귀한 혼인 잔치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금님, 아들의 혼인을 축하합니다. 아드님이 장성하셔서 우리를 잘 다스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임금님의 혼인잔치에 와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함께 웃고, 마음껏 먹고 마시고 노래하면서 아름답게 끝났을 겁니다.

사단이 주는 마음은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다 하나님의 법칙에 순응합니다.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사람을 만나서 귀신에게 “그에게서 나오라”고 했을 때 귀신이 나갔습니다. 문둥병자에게 “문둥병에서  나으라”고 했을 때 문둥병이 나았고,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어가라”고 했을 때도 주의 말씀에 순응해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우주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는데, 그것은 사단입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넣어준 마음이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할 때도, 사단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을 넣어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남이 잘되는 것보다 내가 잘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픕니다. 그런 마음들이 우리를 망하도록 이끌어 가지만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읽으면 지루하고, 기도하면 따분하고 답답하고, 전도하면 부끄러워 주저하게 되고, 연보 드릴 때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이 아니라 악한 사단이 우리를 망케 하려고 준 생각입니다.

행복했던 군(軍) 시절

저는 선교학교에서 훈련을 마친 후 합천 압곡동이란 곳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거기 있는 동안 성경을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장만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 세 번, 네 번 읽게 되자 성경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마음이 제게 비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힘이 생겼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면 하나님이 역사하시겠구나. ’
제가 말씀 안에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남이 제게 욕을 해도 별 문제가 안 되고 이단이라고 해도 전혀 억울하지 않고, 어려워도 제 마음 안에 있는 그 힘이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시니까 두려움이 없어지고 담대해졌습니다.
그 후 1965년에 입대를 했습니다. 군 생활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고달퍼하고 괴로워하고 불평했지만 저는 행복했습니다. 입대한 첫날, 밥이 나왔는데 아무도 먹지 않았지만 저 혼자 다 먹었습니다. 군에 가기 전에 자주 굶었기 때문에 군대에서 하루 세 끼를 주는 게 행복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는 한겨울에도 불 안 땐 방에서 이불도 없이 지냈는데 군대 가니까 담요도 주고 이불도 주더군요. 전도하려면 산을 넘어 사람을 찾아 다녀야 했는데 군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순응하는 마음을 주셔서

주일 예배 시간이 되어 훈련병들이 교회에 가득 모였는데 군목은 어디 가고 없었습니다. 군목은 입소식 때 한번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나이다” 하고 난 뒤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군종병 셋이서 서로 설교 안 하려고 미루다가 예배시간이 되니까 찬송만 자꾸 불렀습니다.
그러다 군종병 한 사람이 나와서, “목사님이 오늘 바쁘셔서 못 오셨는데 저희도 설교 준비를 못했습니다. 혹시 사회에서 전도사 하던 분 계시면 나와서 설교말씀을…” 하기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나갈까봐 제가 후다닥 뛰어 나갔습니다.
훈련병이라 빡빡 깎은 형편 없는 머리 모양으로 단에 섰지만, 대위도 있고 중위도 있고 병장도 있는데 성경책을 들고 서서 말씀을 전하다 보니 아주 신이 났습니다. 그래서 큰 소리로 한 시간 동안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를 마치자 장교들이 훈련병인 제게 “아이고, 전도사님, 은혜로웠습니다” 하는데 살맛이 났습니다.
그 후 통신 훈련소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그 부대는 통신교육을 하는 부대라 매주 토요일마다 신병들이 들어오고 나가는데, 그 큰 부대에 군목이 없어서 제가 3년 동안 군목 노릇을 했습니다. 주일에 예배를 인도하느라 3년 동안 한 번도 외출을 못했지만 수백 명을 앉혀 놓고 말씀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대부분의 군인들은 부대에서 불평하고 사고 치고 탈영하는 등 별별 짓을 다 하지만  제게는 예수님의 마음이 있으니까 그냥 순응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거스르는 마음」의 결과는

여러분의 마음을 분석해 보면 거스르는 마음이 참 많습니다. 하나님과 교회, 윗사람과 하나님의 종, 그리고 성경을 거스릅니다. 저도 냉정하게 제 마음을 분석해봤을 때 거스르는 마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자신이 거스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사단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보다 내가 결정하는 길이 더 재미있고 좋겠다는 마음을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이 결혼해서 자기 아내와 행복하게 살다가 어느 날 다른 여자가 자기 아내보다 더 예쁘게 보이면 그때부터는 아무리 바르게 살려고 해도 안 됩니다. 일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훔치는 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 마음이나 정상적인 삶보다 남을 모함하면서 사는 걸 더 매력 있어 하는 마음이 인간에게는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이 여러분의 마음에 숨어 있다가 여러분을 끌고 다닙니다. 그 마음이 작용하면 그때부터는 다른 여자가 더 예뻐 보이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고, 남을 미워하게 되고, 하나님을 거스르게 되고, 성경 읽기도 싫고 기도도 하기 싫어지는 겁니다.

주님의 말씀을 선택했을 때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제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너무 다른 것을 봅니다. 제게는 어찌 되든지 남보다 더 높아지고 잘되고 뛰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욕망을 가진다고 제가 높아지는 것은 아닌데 늘 욕망을 가진 채 한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경을 보니까 하나님이 “너는 잔칫집에 가서 말석에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미워해서 말석에 앉으라고 한 게 아닐 텐데, 사단에게 속으면 하나님과 다른 길로 가는 게 좋은 것처럼 여겨집니다. 제가 성경을 펴놓고 제가 옳게 여기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 중 어느 것이 저를 행복하고 유익하게 할 것인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삶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것을 보니까 신비하고 놀라웠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이 마음을 여러분도 다 갖게 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면 삶이 행복하고 평안해지고  복되고 은혜롭게 변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단은 하나님의 마음대로 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을 우리 마음속에 자꾸 넣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켜 놓습니다. 어떤 형제 한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에잇, 나도 타락해서 실컷 죄 짓고 살다가 나중에 하나님께 돌아오면 안 되나?” 그러나 사단이 주는 그런 마음을 따라가면 타락해서 실컷 죄 짓고 살다가 막상 하나님께 돌아오려고 하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이제는 안 되겠다. 죽어버리자’ 하는 마음으로 흘러갑니다.

재앙을 피하게 하시고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마 22:3) 여러분에겐 사단으로부터 오는 이런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엔진을 처음 돌릴 때는 힘이 들지만 돌아가기 시작하면 엔진의 힘으로 차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듯이, 성경도 읽다가 시동이 걸리면  즐겁고 행복해지고 평안해지면서 마음에 쉼이 일어나서 유혹과 두려움, 고민과 슬픔, 악을 이기게 됩니다.
한번은 대구에서 저녁 예배를 드리고 자동차를 운전해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2차선 도로에서 제 오른쪽에 큰 트레일러트럭이 오르막을 비실비실 올라가고 있는데, 그 뒤에 따라오는 트레일러트럭이 추월하려고 들어서니까 제 차가 앞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100km 속도로 달리던 차가 60km 속도로 덜덜거리며 따라갔습니다. 그러다가 트럭 뒷바퀴의 돌멩이가 제 차 앞 유리창으로 튀어 금이 가면서 유리창이 깨져버렸습니다.
‘이거 어떡하지. 앞차가 그랬으니까 배상을 받아야지. 그런데 저 트레일러트럭 운전수가 돌이 튀어서 내 차 유리창 깨진 것을 알기나 할까.’ 그 운전수가 그 사실을 모르니까 제가 차를 세워 유리창 값을 내놓으라고 해도 순순히 줄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차를 몰았습니다. 결국 제 돈을 들여 유리창을 고쳤습니다.
그런데 그 후 저와 똑같은 상황에서 승용차 운전사와 트레일러트럭 운전사가 길에서 유리값을 물어내라고 싸우다가 뒤에서 오던 버스에 치여 두 사람이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 마음을 이끌어 가시니까 저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마음으로 살면서 재앙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구원받기 전과 후

구원받기 전에는 제 삶에서 재난이 떠날 날이 없었습니다. 이 문제 끝나면 저 문제 생기고, 저 문제 끝나면 이 문제 생기는 식으로 우리 집에는 재난이 너무 많았습니다. 6.25 사변 이듬해에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갑자기 편찮으시더니 자리에 누우신 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뒤 한 달 만에 형님이 군대에 가셨고 아버지는 위장병으로 입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형님과 같이 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남매는 한두 달 사이에 고아처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비운의 사람인지 이 문제가 끝나면 저 문제가 생기곤 해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늘 두려움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러다 1962년에 구원을 받고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제 마음이 너무 다른 걸 알고는 제 마음을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내 마음이 아니라 사단이 주는 마음이야’라며.
그날부터 지금까지 45년 동안 하나님 안에 있었기 때문에 제 삶 속에는 재난이 없었습니다. 심장이 아팠을 때 하나님이 낫게 해 주시고, 1983년부터 운전을 했는데 지금까지 사고 없이 잘 지내 왔습니다. 사람들이 재난을 만나 어려움과 슬픔을 겪고 두려워하는 것은, 사단이 우리의 생각을 이끌어서 하나님을 등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왜 저주를 받는가?

마태복음 22장의 사람들은 재난을 당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왕이 오죽하면 자기 아들 혼인잔치 때에 백성을 진멸하겠습니까? 왕이 웬만하면 복을 주려고 했지만 복을 주려고 해도 안 받으려는 백성들의 마음이 훤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들의 마음입니다.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가로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저희가 돌아보지도 않고 하나는 자기 밭으로, 하나는 자기 상업차로 가고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능욕하고 죽이니”(마 22:4~6)
무엇이 이들을 저주로 끌어갔습니까? 하나님과 다른 마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이 우리를 저주와 멸망으로 끌어가고 있는 겁니다. 마태복음 22장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르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흘러가면 결국엔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사단은 이 성경을 읽으면서도 ‘나는 괜찮겠지. 설마 무슨 일이 있으려고!’라며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도록 합니다.

자기를 믿는 마음 때문에

며칠 전 캄보디아에서 비행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 비행기가 고도 600M로 비행하고 있었는데 관제탑에서 조종사에게 경고했습니다. “고도가 너무 낮으니 위험하다!” 그런데도 조종사는 “여기는 내게 익숙한 지역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사고가 나서 한국사람 13명을 포함해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이 다 죽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사고를 접하면서도 ‘조종사가 자기를 믿더니 죽었네. 나도 이제 나를 믿으면 안 되겠구나. 나를 믿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이, 그 사람 교만하게 굴다가 죽었구나!’ 하고 맙니다.
비행기 사고는 거의 90%가 자기를 믿는 데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비행기 조종사들이 ‘비행착각’에 대해 교육을 받습니다. 절대로 자기를 믿지 말고 계기를 믿어야 한다고 귀가 아프도록 들어도 여전히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자기를 믿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망하게 하는 사단의 생각을 너무 쉽게 믿어버립니다.

주님과 더불어 사는 삶

저는 복된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서 막연히 ‘열심히 기도하면 되겠지’라며 사는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면에서도 저는 물질의 세계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압니다. 제게 돈이 만 원이 있든 일억 원이 있든 한 번도 그걸 제 돈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의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해서 전부를 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제게 돈을 맡기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너무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는데 제게 필요한 걸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보며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지난번 대심방 기간에 우리교회 심 장로님 댁에 가서 장로님의 외숙모님께 복음을 전했더니 그분이 구원받고 무척 기뻐했습니다. 여러분, 저는 여러 나라에 다니면서 좋은 경치도 보고 좋은 비행기와 좋은 차도 타 보았지만 그것은 제가 복음을 전해서 한 사람이 구원받았을 때 느끼는 그 기쁨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제가 거창이나 대구에서 사역할 때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지만 기쁨이 사라지지 않았던 이유는 복음을 전했을 때 구원받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연보를 드렸을 때 하나님이 아시고 더 좋은 걸 채워 주셨던 기쁨, 돈이 필요해서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을 때 맛보았던 기쁨을 생각하면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사단의 마음을 버리면

백성들과 임금님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잔칫집이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백성들이 “임금님,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준비한 선물은 변변치 않지만 이 작은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왕자님이 결혼을 해서 나중에 왕이 되시더라도 임금님처럼 우리를 다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금님께 충성한 것처럼 왕자님께도 충성하겠습니다”라며 먹고 마시면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그런데 임금님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아닌 사단이 넣어준 마음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는 겁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일하시기 위해서 사단에게 속은 여러분의 모든 생각을 다 버리십시오. 그 생각이 여러분의 마음 안에 있으면 여러분은 망합니다. 마음에 머물게 하지도 마시고 숨겨 두지도 마십시오.
그 마음을 내쫓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으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복되고 은혜롭게 하셔서 여러분을 통해 여러분의 가족이 복을 받고 주변사람들이 구원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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