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국 합계 출산율 4년 연속 1위 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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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전국 합계 출산율 4년 연속 1위 그 비결은?
Goodnews GWANGJU 95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3.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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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위해 총력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으로 합계 출산율 0.78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9명(2020년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지방은 ‘소멸’을 우려할 정도로 출산율이 낮아 각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광군이 ‘4년 연속 전국 합계 출산율 1위’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한 이유 중 하나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한다. 
영광군은 청년일자리 장려금 정책,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공급, 결혼장려금 지원, 출생장려금 및 육아지원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50여개 사업을 추진하여 고용과 주거안정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정책을 펼쳐왔다. 영광군 인구일자리정책실 결혼출산팀 이덕희 팀장은 “아낌없는 재정·행정 지원과 보육, 청년 일자리 정책, 교육·문화·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통계청

맞벌이 가정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실시

영광군은 ‘출산율 저하’를 개별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로 여겨 청년 일자리 창출부터 아이돌봄서비스까지 폭넓은 지원 정책을 수립했다. 기자는 지난주 영광군에 거주하는 7년차 주부 이래향(40)씨를 만나보았다. 이씨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아이 돌봄 선생님에게 맡겨진다. 돌봄 선생님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살피며, 저녁식사까지 챙겨준다. 다자녀 가정은 무료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가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지자체에서 이렇게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내년에 육아통합지원센터가 준공되면 24시간 돌봄 제공으로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돌봄을 개개인의 몫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돌보는 보편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노정선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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