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딸기 부산물로 화장품 개발한 ㈜코코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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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딸기 부산물로 화장품 개발한 ㈜코코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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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3.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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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훈 대표

 

농산부산물로 화장품을 만드는 전문기업 

봄철 대표 과일인 딸기. 전국 딸기 수확량은 16만 톤으로 한해 버려지는 딸기부산물은 32만 톤에 달한다. 기자는 이 버려지는 딸기부산물로 화장품을 제조하며 농산부산물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코코베리 나상훈(31) 대표를 만났다. 나 대표는 창업 계기에 대해 “공동창업자가 제게 ‘부모님이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하는데, 딸기 잎과 줄기가 많이 버려진다. 이걸 사용해볼 수 없을까?’라는 말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농산부산물은 일반적으로 버려지는데, 우리는 이것을 연구해 제품을 개발하고 동시에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농가에서 수거와 세척, 건조과정을 거친 농산부산물이 코코베리에서 연구한 추출법으로 화장품 소재가 만들어진다. 현재 딸기 기는줄기 추출물로 만든 스킨과 수박 줄기로 만든 팩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그는 “지난 3월 1일에 열린 ‘2023 두바이 더마’ 피부미용전시회에 참석했는데 현지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코코베리에서 만든 팩 제품

‘2022 환경창업 대전’ 스타 기업 부문 수상

나 대표는 화장품 개발을 위해 3년 동안 약 1톤 가량의 딸기부산물을 사용했다. 그는 앞으로 농산부산물이 화장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 등으로 활용 가능성이 충분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창업 초기 농산부산물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부정적인 인식과 평가로 난항을 겪었다. 
그는 “좌절감을 느꼈고, 아이템에 대한 확신도 떨어졌다. 그런데 어느 순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원사업 선정과 계약, 제품 판매가 상승하며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22 환경창업 대전’에서 스타 기업 부문에 수상한 그는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고 내가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많은 농가와 협력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농촌 사회를 만들고, 다양한 부산물을 연구해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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