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우울증 해소, 취미활동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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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 해소, 취미활동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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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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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실버대학 강성자 학과장


여성 노인층 우울감 비율 높아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 건강조사’(2021)에 따르면 여성 노인의 우울감(최근 1년간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의 절망감을 경험) 비율은 15.1%로, 일반 성인(9.4%)에 비해 5.7%가 높다. 지난주 기자는 성공적으로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한 이미숙(연수구 옥련동)씨를 만나기 위해 송도 초콜릿 문화박물관을 찾았다. 청년 시절 취미생활로 초콜릿을 수집하기 시작했던 이미숙씨는 현재 초콜릿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간 차원의 초콜릿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 이미숙씨도 한때 투병생활과 갱년기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 있었다. 탈출구를 찾던 그는 가족들의 도움으로 4년 전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한다. 이미숙씨는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들에게 카카오의 역사를 가르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만든 초콜릿을 시식하며 기뻐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고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것 같다”라며 “갱년기 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이 소소하더라도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콜릿의 원료와 재료를 소개하는 이미숙 대표

바둑, 탁구, 라인댄스… 정신건강에 유익해

최근 각 지자체와 지역 노인대학에서는 웰-에이징(Well-aging: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기)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근력운동, 건강강좌, 라인 댄스, 탁구교실, 바둑 등 노인을 위한 맞춤형 심신 건강 서비스들이 대표적이다. 
남동구 구월동 소재 인천실버대학에서 웰-에이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강성자(61, 부평구 청천동) 학과장은 “지난 4년간의 코로나로 지금도 많은 노인들이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60대 초반기에 탁구나 라인댄스와 같은 취미활동을 시작하면 몸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 나도 탁구교실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과격하지 않으면서 활동적인 취미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전했다. 특히 독거노인 여성들의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0대 초반기부터 자신에게 맞는 취미활동을 찾아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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