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전국 최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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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전국 최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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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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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버스, 군민 외에 관광객까지 확대

청송군은 올해 1월부터 전국 최초로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운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확대 시행해 화제다. 이를 통해 청송군은 군민의 생활권 확대와 청송을 찾는 외지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여 관광 체류 시간을 연장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귀분(78, 청송군)씨는 “이번에 무료버스가 생겨서 너무 좋다. 병원 갈 때나 사과밭에 농사지으러 갈 때 편하게 타고 갈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정혜정(58)씨는 “주왕산에 산행하러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이번에 청송 무료버스 운행 소식을 듣고 청송버스터미널에서 주왕산까지 무료버스를 타고 갔다. 산에 갔다가 운전하려면 피곤한데 버스에서 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버스기사 최영모(60)씨는 “무료버스가 생기고 나서 군민들의 버스 이용 횟수가 늘었다. 요금통이 사라져 요금을 안 받아도 되고 어르신들의 안전만 살피면 돼서 더욱 편해졌다. 아직 관광객이 많이 늘진 않았지만 봄·가을 관광철이 되면 이용객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청송버스터미널 전경

무료운행 시행 이후 이용객 약 20% 증가

청송군은 인구 2만5천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40%를 차지하며 인구소멸지수가 전국 6번째로 높다. 이에 청송군은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18대의 버스로 연평균 40~50만명의 이용 요금을 모두 지원한다. 그 결과 군민복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보이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자는 청송 버스터미널에서 무료버스를 타고 주왕산 국립공원에 가보았다. 승객들은 차비를 내는 대신 ‘감사합니다’라며 정겹게 기사님께 인사하고 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청송버스(주)는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으로 이용객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청송군의 대표 관광지인 약수탕, 주산지,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직행하는 버스가 있어 관광지의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경희(63) 청송군수는 “군민의 호응과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시로 버스와 터미널을 점검, 쾌적한 버스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며 “운전기사들의 서비스 교육을 한층 강화하며 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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