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부터 마스크 자율화 학교 현장에서는 혼선
상태바
새학기부터 마스크 자율화 학교 현장에서는 혼선
Goodnews DAEJEON 95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3.03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스크 벗고 수업받고 있는 학생들


새 방역지침에 따라 칸막이 및 발열 검사 폐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드디어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학교생활이 돌아왔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각 교육청에서는 새학기 학교 방역 관리 방안을 내놓으며 모든 학교가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하고 있다. 입학식은 대면으로 치러졌다. 달라진 방역지침에 따라 학교에서는 발열 검사도 폐지하고 급식실 칸막이도 없어져 학생들은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대전 서구의 이보람(37) 교사는 “코로나일 때는 짝 활동, 모둠 활동 등이 어려워 수업 활동에 제한이 많았다. 특히 짝도 없이 한 줄로 책상을 배치해야 했는데 지금은 자리도 짝으로 앉힐 수 있고, 모둠 활동, 게임 등 다양한 수업에 재미를 더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통학 버스 탑승할 때와 노래 부를 때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어 기악 수업 진행에 한계가 있다. 아직은 완벽하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해 아쉽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 
 

새 방역지침 이전에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 전경

마스크에 익숙한 학생들 “그래도 마스크 쓸래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마스크 착용의 의무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교실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얼굴에 마스크 없는 얼굴보다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더 많다. 2학년 한 교실에서는 20명 중 4명만이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김하윤(9) 학생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더 익숙하다. 친구랑 놀거나 학원 갈 때는 벗고 갈 때도 있지만 학교에서는 왠지 써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한 학부모는 “저희 아이 학교 같은 경우는 권고로 안내를 해줬지만, 제가 불안해 마스크를 착용하게끔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안경을 쓴 학생들은 마스크 해방 소식에 반가워했다. 김가영(11)학생은 “마스크를 쓰니까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게 제일 불편했다”며 “가능하면 마스크를 안 쓰겠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저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공지를 한 적이 있는데 이후 학교로 민원이 들어왔다. 반대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다른 학교에서는 왜 자율로 하면 안 되냐며 항의가 들어왔다”며 학교 현장에서도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마스크 쓰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