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전지수에 대한 진단 전문가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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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전지수에 대한 진단 전문가 평가는?
Goodnews BUSAN 95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3.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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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암남동 선박화재 소방 활동(제공: 부산광역시)


교통사고·생활안전 분야 상위권 유지

지난해 부산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결과 발표 후 대책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하위 등급을 기록한 배경과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해 전문가를 만나 들어보았다.
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를 상대 등급으로 진단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신진동(46) 시설연구관은 부산의 안전지수는 분야별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대책 또한 분야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산시에는 노후 건축물과 주점 업체가 많아 재난·안전 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하지만 교통사고 취약지역에 교통단속 CCTV 설치 등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사고 경감 노력, 안전벨트 착용 등 주민이 할 수 있는 노력(의식수준)이 모두 높게 측정되고 있다. 그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상대적으로 적어 지수 공표 이후 지속해서 상위인 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부산은 지자체와 주민 공동의 노력으로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범죄, 자살 분야는 아직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범죄·화재 분야는 낮은 등급 기록

하위권을 기록한 분야에 대해 신 연구관은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특히 자살 분야의 경우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자살 분야에서 부산이 오랫동안 5등급에 머물다 작년에 4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특히 지자체의 경감 노력과 주민의식 수준 관련 측정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자체에서 노력하고, 주민의 의식수준이 개선되면 후행적으로 2~3년 이내에 자살 사망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거나 감소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범죄, 화재, 감염병 분야는 아직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범죄의 경우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를 늘리는 것과 함께 주취, 폭력 위험성이 높은 주점 등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자율방범대원 활동을 강화하는 등 주민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화재 또한 노후 건축물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신진동 연구관은 “지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나갈 때 분명 모든 시민이 안전한 부산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긍정적 변화를 예상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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