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땅에서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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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땅에서 기억하겠습니다”
북리뷰  『감사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한국전쟁 속 유엔참전국을 향한 마음속 이야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2.2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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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진 피해로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처럼 과거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인해 여러 국가의 지원을 받았던 역사가 있다.『감사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황인희, 양문刊, 320p)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6.25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유엔 참전국과 용사들을 재조명하고자 펴낸 책이다.
저자는 6.25전쟁은 단지 한국과 북한의 전쟁이 아니라 전 세계 공산 진영과 자유 진영이 맞서 싸운 국제적 전쟁이었다고 말한다. 당시 유엔과 뜻을 같이한 나라 중 16개 나라는 전투 부대를, 6개 나라는 의료지원단을, 38개 나라는 물자를 지원했다. 책에는 이 참전국들이 어떻게 우리나라를 도왔는지 그 내막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놀라운 것은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 등으로 저마다 불안정한 국면에 처한 나라들이 다수였지만, 오히려 한국에 선뜻 파병을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참전용사들은 우리나라의 험준한 지형과 생소한 문화, 음식에도 적응해야 했다. 그들은 유엔이라는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우리의 ‘영토’를 지켜줬다. 그들이 정전 협정 당일까지 버티고 있었던 그곳이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이 되었다는 대목에서 기자는 형언할 수 없는 먹먹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그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작가는 전한다.
김민정 기자 mj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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