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영웅들』 신년 기획 시리즈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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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영웅들』 신년 기획 시리즈를 마치고
[방담] 지난 3주간 새해 첫 기획 시리즈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3회에 걸쳐 연재됐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2.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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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미아 , 김인나 , 고정연 기자 / 강민수 기자 ( 사회 )

지난 3주간 새해 첫 기획 시리즈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3회에 걸쳐 연재됐다. 어느 때보다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이번 기사를 기획, 취재한 기자들에게 미처 못다한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1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3만 5천 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50년 전 국민소득 300달러 수준의 가난한 나라가 이처럼 놀라운 성장을 이룬 것을 혹자는 기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결코 기적이 아니다. 자세히 살펴 보면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이 보인다. 오늘의 한국을 만든 그들을 기억하자는 것이 이번 시리즈의 기획 의도였다. 

1차 중동 붐 → 2차 중동 붐으로 이어졌으면

김인나: 70~80년대 건설업계에 분 중동 붐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많은 근로자들이 중동으로 건너갔고 무더위와 낯선 환경을 극복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한류라는 뜨거운 바람이 중동에 불고 있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BTS 정국이 개막식 공연을 펼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 사우디아리비아가 추진 중인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우리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제2의 중동 붐이 분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온다. 오늘날의 성과는 과거 중동에서 땀 흘린 근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80년대 중동 건설 현장의 한국인 근로자들 사진출처/ 대우건설

파독근로자·베트남전 참전용사의 희생 기억해야 

고정연: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자원해서 독일로 갔다. 하지만 탄광과 병원에서 어렵게 번 돈을 아끼고 아껴 대부분 한국으로 송금했다.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그들이 한국으로 보낸 돈은 약 1억 1530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우리 GDP의 2% 수준이다. 현장에서 취재 해보니 파독근로자들이 바라는 예우는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자신들을 잊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취재 중 방문했던 파독근로자기념관은 규모가  작았고, 박물관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학예사도 없었다. 우리 사회가 그들의 땀과 헌신을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전할지 진지하게 고민을 했으면 한다.  
송미아: 국내에서도 베트남 전쟁 참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모든 전쟁이 마찬가지지만 베트남전만큼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는 경우도 흔치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시 우리 기업들과 참전 용사들이 번 돈을 밑천 삼아 새마을운동, 경부고속도로건설 등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또 전쟁 참전 경험이 국방력 강화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아울러 베트남전 당시 우리의 적극적인 대민지원에 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베트남도 한자문화권이기 때문에 우리와 통하는 것이 많기도 했다. 베트남과 교류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면 좋겠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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