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성화에 나선 완도 청년들 완망진창
상태바
지역 활성화에 나선 완도 청년들 완망진창
Goodnews GWANGJU 95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2.24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844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휴대전화 교육하는 손주학교 등 운영

인구 고령화와 지역소멸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주요 경제활동인구(25~49세)는 2017년 1950만 명(38%)에서 2047년 1157만 명(23.6%)으로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라도는 이보다 더 심각한 수치(19.8% 이하)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고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지방 활성화를 위해 뭉친 청년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바로 전남 완도의 청년단체 완망진창 멤버들이다. 팀명 완망진창은 ‘완도와 엉망진창을 합친 단어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2년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완도의 문화콘텐츠를 공유하는 ‘8844 플리마켓’ ▲완도군민 취미수업 프로젝트 ‘생소한 취미수업’ ▲한글과 휴대전화 사용이 서툰 어르신을 위한 ‘손주학교’ 등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손주학교’에 참석한 이정수 어르신은 “내 핸드폰이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청년들이랑 대화하니까 재밌기도 하고 마을이 복작복작해서 좋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생소한 취미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22 우수 공동체 선정, 행안부 장관상 수상

‘완망진창’은 지난해 행안부가 주관하는 ‘2022 청년공동체 최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공동체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완망진창’ 대표와 마을 최연소 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솔(27)씨. 그는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청년 사업 마무리 단계지만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완망진창,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다. 하지만 사고도 쳐보고 실수도 하는 과정을 통해 1년 만에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완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놀 수 있는 공간과 주민들이 살기 편한 곳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고향을 살리는 일에 더 많은 청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랬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팀원들이 컴퓨터 문서작업 프로그램도 잘 다루지 못했지만, 지금은 한명이 사업계획서 정도는 거뜬히 해낸다.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더라도 시작하기만 하면 뭐든 다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고민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다. 청년공동체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일단 한번 해보시면 뭐든 되실 것”이라며 조언했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