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년 역사의 북미 최대 겨울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 [Quebec Winter Carn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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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년 역사의 북미 최대 겨울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 [Quebec Winter Carn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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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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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이스 카누 경기 | 얼음 호텔  (하)눈 목욕 체험 | 카니발 마스코트인 ‘본옴’

1894년 작은 겨울 축제로 시작

매년 100만여명이 참석하는 북미의 최대 겨울 축제인 퀘벡 윈터 카니발은 1894년에 캐나다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퀘벡(Quebec)에서 작은 겨울 축제로 시작되었다. 1955년부터 퀘벡 시티(Quebec City)에 정기적인 연간 축제로 자리매김해 올해로 제69회를 맞는 퀘벡 윈터 카니발이 2월 4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당초 3일(금)이 개막일이었으나 체감온도 영하 40도가 넘는 극심한 추위로 인해 하루 연기되어 4일(토) 오후 2시에 축제가 시작되었다.
매년 퀘벡 윈터 카니발은 퀘벡 주의회 의사당 앞에 본옴의 얼음 궁전(Palais du Bonhomme)을 짓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빨간 모자에 무지개색 띠를 두른 눈사람인 ‘본옴’(Bonhomme)이 카니발의 마스코트이다. 올해는 2800개의 얼음 블록으로 45m 높이의 궁전을 지었고, 2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돔(Dome)도 만들었다. 궁전과 연결된 돔은 저녁마다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단풍사탕 만들기 체험 중인 참가자들

다시 돌아온 겨울 축제, 시민들 환호 

퀘벡 윈터 카니발에서 가장 메인이벤트로 소개되는 ‘아이스 카누 경기’(Ice Canoe Race)는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세인트 로렌스강 위를 여러 팀들이 카누를 밀며 달리는 경기로 인기가 높다. 이번 대회는 국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세계적인 아이스 카누 대회이기도 했다.  
한편, 퀘벡시티에서는 길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됐는데, 매년 300여명의 공연자들이 이동하는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한다. 
영하 30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다시 돌아온 겨울 축제의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축제에 참여한 위그 마티노(35) 씨는 “아이가 카니발을 너무 좋아한다. 이 정도 추위는 견딜 수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단풍사탕 만들기, 눈썰매, 얼음낚시, 눈 목욕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금년 퀘벡 윈터 카니발은 축제를 기다렸던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캐나다 김은식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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