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광장,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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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광장,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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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2.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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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 전경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 개점 6개월 만에 위기

광주광역시 남구는 지난 2020년 12월 백운고가도로 철거를 완료한 후 미디어월과 공중 보행로, 로컬푸드매장 등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에도 명동 길거리 음식을 벤치마킹한 음식거리가 조성되었다. 바로,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 일명 ‘백스푸’다. 사업비 26억여원을 들여 조성된 백스푸는 백운광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음식판매 부스 26곳과 문화체험 부스 10곳 등 36곳 부스로 운영을 시작했다. 
개점 초기 스트리트 푸드존은 잠시 활기를 띠는 듯 했지만 개점 6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다. 개점 효과가 잦아들고 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방문객이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침체까지 찾아와 서민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개점휴업 상태인 가게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곳이 먹거리 이외에 손님들의 재방문으로 이어질 만한 특별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을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경영난으로 인해 많은 가게가 문 닫아

기자가 방문한 지난 12일 낮 12시, 백스푸의 거리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인적이 드물었다. 또한 문화체험 부스는 3곳, 음식판매 부스는 10곳만 문을 열었으며 나머지 부스는 경영난으로 인해 휴업임을 안내하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이곳에 문화복합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날도 버스킹 등 볼거리는 없었다. 방문객 김유빈(26)씨는 “날씨도 날씨지만 주말인데 문 닫은 가게들도 많고 사람들도 없어 오히려 이곳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작은 이벤트라도 하면 사람들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푸드존 상인 김진아(42)씨는 “백운광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개업했는데 지금은 하루 1~4개 파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트리트 푸드존 이진한(44) 본부장은 “아직 이곳 여건이 완벽하지 않아 기대 만큼의 효과가 당장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완성되면 상인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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