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건 싫어! 나만 알고 싶은 스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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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건 싫어! 나만 알고 싶은 스몰 브랜드
Goodnews BUSAN 95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2.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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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카페와 편집샵 등이 들어선 전포공구길

대중의 취향에서 개인적 취향으로

한때 온라인에서 화제였던 ‘지하철에 범고래 출몰!’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있다. 흰색과 검은색의 조합으로 마치 범고래 같은 신발이 10대들 사이에서 대유행한 현상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국의 이러한 유행 문화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희소성 하락을 그 이유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의 젊은 세대 중에는 나만 갖고 있는 옷, 나만 알고 있는 브랜드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보다 개인적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흔히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이른바 스몰 브랜드를 찾고 있다. 
스몰 브랜드는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이너의 취향을 반영하여 고유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취향을 외치며 조금은 비싸도 그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하여 제품을 구매한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출현과 더불어 패션 플랫폼의 발달로 인한 낮은 진입장벽, SNS를 통한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스몰 브랜드는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청년복합문화타운 비콘그라운드

작지만 롱런하는 브랜드 되길

부산에 위치한 편집샵 ‘루프트베이스먼트’의 김현명(35) 매니저는 “과거엔 남성 고객들이 주 소비층이었다면 요즘은 10~20대와 여성 고객들이 매장을 많이 방문한다. 이로 인해 매장에 입점된 스몰 브랜드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의 성장이 곧 편집샵의 성장과도 관련이 있기에 스몰 브랜드의 인기가 반짝 유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롱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몰 브랜드는 2023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인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들의 성장은 곧 오프라인 편집샵, 패션플랫폼의 성장과도 연결된다. 그에 따라 패션플랫폼인 29cm, W컨셉, 서울스토어, 무신사에서는 유통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브랜드 육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접 스몰 브랜드를 발굴하고 마케팅 및 영업 지원 등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의 등장과 재능있는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 패션 플랫폼의 지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스몰 브랜드의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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