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튀르키예 금세기 최악의 대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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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튀르키예 금세기 최악의 대지진 발생
Global 생생 Report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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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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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시내 건물 잔해 모습 | 한국 구조대 파견 | 아이를 구출하는 한국 구조대

현 사망자 15000명, USGS는 10만명 예상

지난 2월 6일 새벽 4시경 튀르키예는 금세기 최악의 재난에 휩싸였다. 진도 7.8의 지진으로 튀르키예 남부 10개주가 붕괴되어 지난 9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만2391명으로 집계됐다. 인접국인 시리아 북부 지역의 사망자 3000여명을 합하면 1만 5000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잔해 속에 깔린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쉴새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광범위한데다 악천후와 계속되는 여진으로 美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가 최대 10만명을 넘길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은 한국의 경상도 규모이다. 이 지역에 속한 크고 작은 100여개 도시의 건물들이 내려앉았다. 한 고속도로는 200㎞에 걸쳐 반으로 쪼개졌고 3~4층 이상의 건물 5600여채가 완파됐다. 바다와 접하고 있는 도시 이스켄데룬은 지반이 3m가량 내려앉아 바닷물이 200m 차오르는가 하면 주립병원이 붕괴돼 그 안의 환자들이 그대로 파묻혔다. 눈이 온 상황에서 밤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다 보니 매몰된 사람들이 동사해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를 벌이고 있다

한국 구조대원 118명 급파, 63억원 구호금 지원

설상가상으로 지금도 규모 4~6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여진으로 구조대원이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10개주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정부는 “2월 7일 19시 56분까지 435회의 여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생존자들은 지낼 수 있는 변변한 임시 대피 천막도 없어 추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불을 피우며 생활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한국은 118명의 해외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여 9일 오전 활동 첫날, 총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아울러 한국 외교부는 5백만 달러(한화 63억원)를 긴급 지원했다. 과거 한국전쟁 파병국 튀르키예가 뜻밖의 어려움을 맞아 한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튀르키예 김근수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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